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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기획② 알아야 부모다!] 좋은 배우자·부모 위해선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 전환 필요해

의정부시 건강가정센터에서 지난달 17일 진행한 '싱글들의 크리스마스를 위한 대작전 시즌 2, 불타는 청춘'에 참여한 미혼남녀들이 특강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의정부시 건강가정센터



"'3포 세대(연애·결혼·출산을 포기한 세대)'란 말이 있잖아요. 막연한 두려움? 또 (결혼을) 한다고 해도 요즘 이혼도 많이 해서…. 어떤 사람을 만나야 할 지도 모르겠어요."

직장인 2년 차에 들어선 한 시민의 말이다. 게다가 일반적인 결혼 적령기에 들어서자 가족과 친척, 심지어 지인들이 주는 결혼 '압박'은 상당한 스트레스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제 침체·청년 취업난 등의 장기화로 젊은층 사이에서는 이제 '3포 세대'를 넘어 스스로를 '5포 세대'·'7포 세대'라고까지 말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당장 수치로 드러나고 있는 결혼율·이혼율·저출산 등의 문제보다 더 큰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상태에서는 결혼을 하게 되더라도 좋은 부모가 돼 건강한 가족을 만드는 것이 긍정적 인식을 갖고 있는 사람보다 확률적으로 낮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현재 우리 사회에 팽배해 있는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긍정적으로 전환되도록 노력해, 좋은 배우자를 만나 좋은 부모가 되고 건강한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성가족부 건강가정지원센터는 '예비부부교육'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일주일 앞두고, 경기도 의정부시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는 미혼남녀 직장인을 대상으로 재밌는 이벤트를 열었다. 의정부시에 거주 또는 재직 중인 미혼남녀 20명(남 9명, 여 11명)을 초대해 '솔로 대(大) 탈출 프로젝트-싱글들의 크리스마스를 위한 대작전 시즌2, 불타는 청춘' 행사를 진행한 것이다.

지난 달 17일 신한대학교 등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이 행사에서 미혼남녀들은 장재숙 교수의 '연애의 기술' 특강을 포함한 커플미션게임·사진컨테스트·레크레이션·호감인터뷰·미니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놀이 속에 자연스레 마음을 열었고, 그 결과 행사 이후 총 세 쌍의 커플이 나왔다.

행사를 주최한 의정부시 건강가정지원센터측은 "직장인 미혼남녀들이 서로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긍정적인 결혼 마인드를 함양하고, 만혼과 비혼으로 인한 저출산 사회문제를 극복하고 행복한 결혼문화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건강가정지원센터는 결혼에 대한 조금 더 '진지하고' 실용적인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전주시 건강가정지원센터는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미혼남녀 493명을 대상으로 예비부부교육을 진행했다.

예비부부교육은 현명한 배우자 선택·결혼의 신화적 요소 탐색·결혼비용 산출하기 등 결혼에 앞서 준비해야할 것에 대한 교육과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자녀에 대한 긍정적 가치 형성·임신 및 출산 과정·준비된 부모의 중요성 등 '자녀사랑' 교육으로 진행됐다.

전주시 건강가정지원센터 측은 "배우자 선택이론을 통해 현명한 배우자 선택을 위한 자신의 가치관을 탐색하는 기회를 갖고, 배우자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점을 인식하여 자신의 이상형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려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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