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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패신저스', 두 명의 주연 배우와 모튼 틸덤 감독의 연출이 빚어낸 휴먼SF

'패신저스', 두 명의 주연 배우와 모튼 틸덤 감독의 연출이 빚어낸 휴먼SF

패신저스 스틸/UPI코리아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영화들의 특징이라 하면, 출연 배우들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4일 개봉하는 영화 '패신저스(PASSENGERS)'는 할리우드 배우 제니퍼 로렌스와 크리스 프랫, 두 사람이 영화의 절반 이상을 이끌고 간다. 후반에 가서야 뒤늦게 우주선에서 깨어난 사람들이 등장하는 정도. 하지만, 그럼에도 영화는 빈틈이 없다.



'이미테이션 게임' 모튼 틸덤 감독의 '패신저스'는 5000명의 탑승객을 태운 초호화 우주선 아발론호에서 시스템 오류로 남들보다 90년이나 일찍 깨어나버린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다.

'120년간의 동면 여행 중 90년이나 일찍 깨어난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호기심에서 출발한 이 영화는 주인공들의 절박하면서도 공감가는 스토리로 관객들을 몰입시킨다.

패신저스 스틸/UPI코리아



기존의 SF 영화들과 차별점이라면 또 있다. 우주에 관해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던 주인공들이 재난 상황에 맞써 고군분투하는 내용이 주였다면, '패신저스'의 주인공들은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다. 폐쇄된 공간 안에서 인간이 얼마나 불행할 수 있고, 생존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깨닫게 한다.

영화는 후반부로 갈수록 흥미진진해진다. 우주선의 동력을 맡고 있는 원자로가 폭발하고 중력이 소실되면서 발생하는 스펙타클한 재난 상황에서 전문적인 지식도 없이 생존해야하는 주인공들의 고군분투는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제니퍼 로렌스와 크리스 프랫은 상황이 전개됨에 따른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폭넓게 소화함은 물론, 실감나는 무중력 연기를 펼친다.

패신저스 스틸/UPI코리아



모튼 틸덤 감독이 설계한 제3의 주인공은 '패신저스'의 배경이 되는 아발론호라고 할 수 있다. 아발론호 내부의 생활 공간, 레스토랑, BAR, 수영장, 쇼핑몰 등은 관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아발론호는 CG가 아닌 실제 세트장이며, 이를 위해 애틀란타에는 4만 평방미터에 달라는 부지가 조성됐다.

반면, 우주선 밖인 우주 공간은 무수한 CG 시뮬레이션을 통해 완성됐다.

관객은 영화를 감상하는 내내 섬세하고 아름다운 미장센에 감탄할 것이며, 그 사이 충만한 삶을 위해서 필요한 '행복의 조건'에 대해 생각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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