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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통신3사 '3사3색' 기상도 中] 이통사 새로운 블루칩 'IoT'…생태계 구축에 올인

SK텔레콤이 지난해 7월 IoT 전용망인 로라(LoRa) 네트워크를 전국에 구축 완료하고, 본격적인 IoT 시대로의 진입을 선언했다. 전국망 구축 선언 후 3개월만에 전국망 구축을 완료, IoT 플랫폼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사진은 모델들이 IoT 전용망 전국 상용화 소식을 알리는 모습. / SK텔레콤



이동통신 업계의 '탈통신' 전쟁에서 빠질 수 없는 사업은 사물인터넷(IoT)이다. 오는 2022년 22조9000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사물인터넷(IoT) 분야가 답보 상태에 빠진 국내 통신 시장에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새 미래 먹거리로 낙점된 IoT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이미 지난해부터 기반을 다져왔다. 롱텀에볼루션(LTE) 기반 IoT 전용망(LTE-M)과 로라(LoRa) 등 IoT 네트워크 전국망 구축 경쟁에 이어 올해는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등 신규 네트워크까지 가세, 더욱 치열한 경쟁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IoT는 이 같은 네트워크뿐만 아니라 칩셋, 모듈, 단말 등의 하드웨어 진영부터 사업 플랫폼과 특화된 서비스사업까지 산업생태계를 이루고 있어야 제대로 작동하기 때문에 이통업체들을 중심으로 한 '헤처모여' 움직임이 올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개방형 플랫폼 전략을 올해에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인수합병(M&A) 전문가이자 4년간 SK주식회사 C&C 사령탑을 맡은 박정호 사장을 새로운 수장으로 맞아 IoT 사업 등 플랫폼 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1일 박 사장의 취임과 함께 플랫폼사업부문과 데이터 사이언스 추진단을 신설했다. 박 사장은 IoT사업부문 산하에 글로벌사업본부, 전략기획부문 산하에 글로벌 얼라이언스실을 각각 추가해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 진출 기회도 모색할 방침이다. SK C&C와 SK하이닉스 등 그룹 내 모든 ICT 역량도 총결집한다.

박정호 사장은 2017년 신년사를 통해 "IoT 영역에서 커넥티트카, 에너지 관리 솔루션, 스마트홈 등에서 혁신적인 서비스·상품을 발굴하고, B2C를 넘어 B2B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단기 매출보다는 생태계 조성에 특히 주력해 향후 큰 사업을 위한 밑그림을 그려가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미 로라 전국망 구축을 통해 '모듈 무상제공-플랫폼 제공-테스트베드(Testbed) 제공-펀드 조성·지원'에 이르는 IoT 토털 프로그램을 로라 파트너 통합 포털을 통해 제공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위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IoT 플랫폼의 대표적 상품인 '스마트홈'은 60여개 기업과 제휴를 맺어 70여개 이상의 스마트홈 연동 상품을 출시했다. SK텔레콤은 개방형 스마트홈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휴사 확대와 선납형 요금제 운영·유통망 확대를 통한 개인 고객 확보, 두 축을 중심으로 2020년까지 ▲가전제품 ▲신규분양주택 ▲홈리모델링 분야에서 50% 이상 점유율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 모델들이 국내 최초 원격제어 IoT 가습기를 출시소식을 알리고 있다. / LG유플러스



50만 가구에 홈 IoT 가입자를 확보해 강세를 보이고 있는 LG유플러스는 올해도 IoT를 주력 사업으로 내세운다. 기존 'IoT 부서'를 'IoT 부문'으로 격상하고 조직을 재정비했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IoT 분야에서는 LG유플러스가 확고한 1위"라며 "LG그룹에 속한 다수 제조기업과 협력을 진행해 해외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IoT 사업에 대한 의지를 보인 바 있다. 이번 조직 개편은 IoT 등 신사업 위상과 권한을 확대하며, IoT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동시에 IoT 전면전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을 깔아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목표도 지난해 두 배에 달하는 홈 IoT 100만 가구 돌파로 잡으며 첫 사업으로 새 IoT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권 부회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쇼(CES) 2017'에서 글로벌 ICT 트랜드와 신규사업 현황을 둘러보고 IoT 기반 서비스와의 융합을 모색할 계획이다. 산업 IoT 부문에서도 중국과 일본 등 해외 사업자와 제휴를 활발히 추진한다. 또 KT와 손을 잡고 SK텔레콤의 로라에 대응해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전국망도 연내 구축할 예정이다. 양사는 가스, 수도, 전기 계량기를 NB-IoT 기반 계량기로 교체해 원격검침과 관제를 중심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부가 사업을 추진한다.

국내외 IoT 시장 규모 전망. / 가트너, 산업 연구원, 한국정보화진흥원



KT 역시 LTE-M을 제공함과 동시에 LG유플러스와 함께 NB-IoT를 새롭게 준비해 투트랙 전략으로 IoT 산업에 나선다.

스마트 시티 분야에서는 에너지, 환경, 교통 등 3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각종 오염과 자연 재해대응을 위한 실시간 감시체계와 스마트 신호등, 스마트 파킹 등 지능형 교통관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IoT 기술을 활용해 실제 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 플랫폼과 서비스 영역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올해는 네트워크 구축 이후 수익이 날 수 있는 서비스를 마련하는 것이 당면 과제이기 때문에 제휴와 투자가 활발해지는 단계"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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