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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2016 금융CEO 성적표]⑦<끝> 잘 달린 지방금융지주, 2017년은?

인수·합병으로 덩치키우고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실적에선 희비, BNK·JB는 연임 박인규 행장은?

올해 국내외의 불안정한 금융환경 속에도 3대 지방금융지주 회장들은 그룹을 잘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선·해운업 부실, 금리파동, 비대면 경쟁 등에도 무리 없이 실적을 쌓아올렸다.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비롯해 수도권 진출 등을 통해 시중은행과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평이다.

다만 지주사별로 수익성 확보(BNK), 리스크 관리(JB), 실적 개선(DGB) 등은 풀어야 할 과제로 보인다.

BNK금융그룹 성세환 회장./BNK금융그룹



◆성세환 회장, 목표는 이뤘는데…

BNK금융지주 성세환 회장은 지난 2013년 BS금융(옛 BNK금융)에 취임할 당시 '초우량 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덩치는 금방 키웠다.

올해 3분기 기준 BNK금융의 총자산은 105조9398억원으로 국내 5위 금융그룹으로서 입지를 다졌다. 같은 기간 누적 당기순이익은 4571억원으로 계획(4490억원)보다 1.8%(81억원) 초과 달성했다.

BNK금융의 실적은 지난 2014년 경남은행 인수 직후 승승장구했다. 경남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014년 말 921억원에서 올해 3분기 까지 1885억원으로 두 배 가량 뛰었다. 계속되는 호실적과 안정적인 지배구조 구축 등을 이유로 성세환 회장은 올 초 연임에 성공했다. 앞으로 3년 더 일하며 '2020년까지 총자산 140조원' 달성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올해 성장세에 제동이 걸린 만큼 새로운 수익사업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올 상반기 부산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8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7억원 줄었고, 경남은행 역시 전년 동기 보다 49억원 감소한 1369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그룹 수익성 지표인 ROA(총자산순이익률), ROE(자기자본순이익률)도 각각 0.68%, 9.46%로 전년 동기 대비 0.09%포인트, 2.40%포인트 줄었다.

JB금융지주 김한 회장./JB금융지주



◆김한의 남다른 전략…리스크도 잡아야

JB금융지주 김한 회장은 영업망 넓히기에 주력했다. '지역에 영업 기반을 둔 지방금융지주'라는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수도권으로 눈길을 돌렸다. 비대면 거래 증가로 시중은행 등이 급격히 점포를 축소하는 것과는 반대되는 행보다.

결국 2년여 만에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의 수도권 점포는 50개에 달한다. 수도권 점포는 면적과 인원을 줄인 '미니점포'로 절반 이상의 지점에서 손익분기점(BEP)을 넘기고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전북은행이 JB우리캐피탈과 함께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을 인수하는 등 M&A도 성공했다.

실적도 3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좋았다. JB금융은 올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 5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51.3% 증가했다. 지난해보다 당기순이익이 오른 곳은 유일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277억원으로 6.1% 늘었고, 영업이익은 46.4% 오른 75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성과에 김 회장도 올 초 연임에 성공했다.

하지만 자기자본비율이 낮아 리스크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며 JB금융지주의 보통주 자기자본비율은 7.07%로 바젤Ⅲ 기준(7%)을 겨우 넘기는 수준이다.

DGB금융그룹 박인규 회장./DGB금융그룹



◆박인규 회장, 3월 임기만료…연임되나?

DGB금융그룹 박인규 회장은 올해 핀테크와 비은행부문 강화에 나섰다. DGB대구은행은 지난해 12월 지방은행 중 처음으로 모바일뱅크 '아이M뱅크'를 선보였다. 지역밀착 차별화 전략을 담은 모바일지점을 현재 90개점 개설해 운영 중이며, 1년간 6만건의 신규 상품과 2500억원의 신규 실적을 올렸다.

지난 10월에는 LS자산운용(현 DGB자산운용) 인수를 마무리하고 자산운용업계 본격 진출했다. 이로써 DGB금융그룹은 은행·생명·캐피탈·유페이·데이터시스템·신용정보·자산운용 등 7개 계열사를 갖춘 종합금융그룹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박인규 회장의 '연임설'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영업권의 한계와 실적 부진 등으로 올 4분기 성적표가 연임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3분기 DGB금융은 전년 동기 대비 12.8% 줄어든 738억99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총자산은 60조3030억원으로 전년 대비 7.8% 성장했으나 박 회장 취임때 내년까지 목표했던 80조원을 달성하기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진출도 총 4개로, 다른 지방지주사에 비해 소극적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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