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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2016년 유통 결산⑤]1인가구에 혼술·혼밥 확산…서민물가 비상

[2016년 유통 결산⑤]혼술·혼밥 확산…서민물가 비상

올해 소비 트렌드는 1인가구의 증가로 혼술, 혼밥, 홈밥, 홈술족이 늘어나면서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성장세를 보였다.

대형마트·백화점을 비롯해 식품제조업체, 외식업체에서 선보이는 HMR제품도 과거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을 수 있는 제품에서 신선식품, 반조리식품으로 그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마트와 편의점에선 소포장 식품이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1년 내내 두부, 달걀, 햄버거, 과자, 맥주, 콜라, 빵, 라면 등 가격이 오르면서 서민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여기에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가 겹쳐 서민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햇반컵반 콩나물국밥/CJ제일제당



◆가정간편식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개최한 '2017 식품외식산업전망대회' 자료를 보면 2010년 7700억 원이었던 HMR 시장 규모는 연평균 14.5%의 성장을 거듭해 올해는 2조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최근 몇 년 새 3배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우리나라의 식품·외식 소비 구조는 물론 장기적으로는 국민의 식습관이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로인해 CJ제일제당, 농심, 대상, 동원F&B 오뚜기 등 식품기업부터 신세계푸드, 이마트, 롯데마트 등 유통업체까지 HMR 시장에 뛰어 들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와 '햇반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오뚜기는 '맛있는 오뚜기 컵밥'을, 동원F&B는 '하루도정 신선쌀'을 출시하며 간편 냉동밥 시장에 진출했다.

대형마트에서는 이마트가 2013년 '피코크' 브랜드를 선보이며 HMR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처음 200여종에서 올해 가짓수를 1000종으로 확대했으며 상반기 이마트 피코크 매출은 780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홈플러스는 '싱글즈 프라이드', 롯데마트는 '요리하다'라는 브랜드로 HMR 시장에 뛰어들었다.

백화점도 간편가정식 시장에 진출했다. 롯데는 '글로벌 가정간편식 제안전'으로 제품을 처음 선보였다.

오리온의 소포장 제품/오리온



◆소포장 식품의 인기↑

1인 가구를 겨냥한 마케팅도 적극 전개됐다.

오리온은 초코파이, 후레쉬베리, 카스타드 등 파이류를 편의점 전용 2개들이 패키지를 선보였다. 오리온 측은 1인가구가 늘어나면서 소포장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이어져 2개들이 패키지를 내놨다. 빙그레 아이스크림 투게더도 출시 42년 만에 소용량 제품 '시그니처 싱글컵'을 출시했다. 용량은 투게더의 약 8분의 1 수준이다.

켈로그는 지난 여름 하루 한 팩씩 먹으면 다이어트와 체중조절에 도움이 되는 1회 제공량씩 개별 포장된 '스페셜K 스페셜팩'을 선보였다. 지난 11월에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첵스초코 시리얼 4가지 맛이 소용량으로 포장된 '첵스초코 펀팩'을 출시했다. 캘로그 측은 1인가구 소비자들을 위해 제품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올리브영 라운드어라운드X바나나맛우유의 협업 제품 11종/CJ올리브네트웍스



◆협업 제품의 인기

올해 식품업계가 업종의 경계를 허무는 이색 컬래버레이션으로 제품을 선보였다. 빙그레는 CJ올리브영, 한국콜마와 손잡고 '바나나맛 화장품'을 공개했다. 식품업계 인기 상품을 화장품과 접목시킨 최초의 사례다. '바나나맛 화장품'은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를 본따 만들었다.

동원F&B는 올해 식품업계 중 가장 활발한 협업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3월 팔도와 함께 '동원참치 라면' 2종을 세븐일레븐 PB제품으로 출시했다. 이 제품은 팔도에서 생산한 컵라면에 동원F&B에서 만든 '라면에 넣어먹는 동원참치' 2종(살코기참치·고추참치)을 넣은 것으로 라면 마니아와 참치캔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라면에 참치를 넣어 먹는 레시피'를 제품화했다. 지난 6월엔 대상과 함께 만든 골뱅이캔 '자연&자연 동원골뱅이'를 출시했다. 최근에는 동원F&B의 발효유 '덴마크 드링킹 요구르트'에 웅진식품의 과즙음료 '초록매실'을 더한 '덴마크 드링킹 요구르트 초록매실'을 출시했다.



◆라면·맥주·달걀 인상

올해는 1년 내내 인상 바람이 불어 서민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말 소주를 시작으로 두부, 달걀, 햄버거, 과자, 맥주, 콜라, 빵, 라면가격이 올랐다. AI 사태가 겹쳐 장바구니 달걀 가격이 급등해 서민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대표적인 서민 식품인 라면은 업계 1위 농심이 신라면, 너구리, 짜파게티 등 18개 품목 가격을 올렸다. 맥주 가격도 상승했다. 오비맥주가 10월부터 카스, 프리미어OB, 카프리 등 주요 맥주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6% 인상했다. 이어 하이트진로가 하이트와 맥스 등 모든 맥주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6.33% 올렸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도 지난달 4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6.6% 인상했다. 이번 AI로 달걀 대란 사태로 가격이 또 오르지 않을까 소비자들은 걱정하고 있다.

대형마트들은 소비자 1인당 1판(30알)으로 판매 수량을 제한하고 있으며 지난 1달간 가격을 3~4차례 인상했다. 이달 27일 기준 홈플러스와 롯데마트에서 판매하는 달걀 1판(30개) 가격은 7000원대를 넘어섰다. 이마트도 7000원 돌파가 머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닭고기 가격도 급등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산란계와 달리 육계 농가에서는 AI가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방역 조치 여파로 농가 절반이 사육할 병아리를 새로 들여오지 못해 공급량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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