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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스타인터뷰] '마스터' 강동원 "특별한 사연 없어도 정의로울 수 있다는 것 보여주고파"

강동원/CJ엔터테인먼트



[스타인터뷰] '마스터' 강동원 "특별한 사연 없어도 정의로울 수 있다는 것 보여주고파"

2016년 처음과 끝 화려하게 장식

평면적이지만 매력적인 캐릭터

전작 흥행실패? 좋은 작품이라는 자부심

올해 2월 영화 '검사외전'으로 화려하게 포문을 연 배우 강동원이 2016년 대미를 장식할 작품 '마스터(감독 조의석)'로 돌아왔다.

강동원은 '마스터'에서 권력의 고하를 막론하고 모조리 잡겠다는 신념의 지능범죄수사대 팀장 김재명을 맡았다. 기존 형사물에서 보아온 거칠고 투박한 캐릭터와는 전혀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최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강동원은 맡은 캐릭터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범죄를 추격하고 집요하게 파고드는 캐릭터라 입체감이 없다"고 입을 뗐다. 이어 "평면적인 인물이지만, 오히려 그 점이 신선하게 다가왔다."고 덧붙였다.

'마스터'는 전작 '감시자들'로 55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조의석 감독의 차기작이다.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사기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쫓는 김재명과 희대의 사기범 진현필(이병헌), 그리고 둘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는 브레인 박장군(김우빈)까지, 서로 속고 속이는 범죄오락액션영화다.

영화는 김재명의 수사로 인해 진현필의 범죄가 드러나면서 전개된다. 결국 관객은 김재명의 감정에 이입해 수사과정을 따라가게 된다.

강동원은 "관객이 김재명의 주관과 생각을 따라오게 해야하기 때문에 촬영하면서 고민을 많이 했다"며 "특별한 사연이 없는 사람도 정의로울 수 있다는 걸 잘 그려내고 싶었다. 부당한 것을 부당하다고 콕 집어 말할 수 있는 캐릭터가 김재명이다"라고 설명했다.

강동원/CJ엔터테인먼트



김재명의 강직한 신념과 추진력있는 성격은 실제 강동원과도 많이 닮은 부분이다.

"재명이와 비슷한 점은 무슨 일을 하더라도 적당히 하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저 또한 이상향을 꿈꾸는 경향이 있기도 하고요. '좋은 게 좋은 거지'라는 말을 제일 싫어해요. 타협하는 것보다는 원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에요. 그렇다고 너무 원칙만 고집하는 것도 문제지만요. 다른 점은 평소 말투와 자세죠. 저는 구부정하게 앉지만, 재명이는 항상 꼿꼿했으니까요.(웃음) '마스터'는 캐릭터에 적응하는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렸어요. 캐릭터와 제 몸의 행동이 딱 맞아떨어지는 느낌이 들었을 때 촬영이 끝났더라고요."

말그대로 김재명은 정의로운 형사다. 강동원은 "영화를 보신 많은 분이 비현실적이라고 말하시더라. 하지만, 사람을 죽이고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고, 수 조원대의 돈을 사기치는 그런 인물이 더 비현실적이지 않느냐"며 "촬영하는 동안에도 통쾌함에 많이 웃었는데 '마스터'를 보신 많은 분들도 대리만족 하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동원은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10kg을 증량했고, 지금까지 해왔던 것과는 다른 과감한 액션까지 시도했다. 촬영 전부터 복싱을 시작했고, 필리핀 현지 촬영 때는 부상을 입는 등 연기 열정을 불태웠다.

"필리핀 로케이션은 만족스러운 부분은 만족하지만, '예산이 더 있었다면...'하는 아쉬움도 살짝 있죠. 카체이싱 장면을 찍다가 턱 밑에 유리가 박히기도 했는데 볼이 아닌게 다행이죠.(웃음)"

강동원/CJ엔터테인먼트



위로는 이병헌, 아래로는 김우빈과 호흡을 맞췄다. 이병헌과 함께 등장하는 장면은 많지 않기 때문에 호흡을 길게 맞추지 못해 아쉽지만, 김우빈과는 확실히 친해졌다고 미소를 지었다. 강동원은 "우빈이는 촬영장에 올 때마다 몸으로 하는 애드리브를 준비해왔던 것 같다. 대본에 있는 똑같은 대사라도 동작에 의해 느낌들이 다 달랐던 것 같다"고 극찬했다.

강동원은 업계에서 영화배우들보다는 영화감독과 친한 배우로 잘 알려져 있다. '마스터'를 촬영하면서도 조의석 감독과 영화 전반적인 면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시나리오가 중간에 몇 번 바뀐 적이 있어요. 여러 번 수정하면 헷갈리기 마련이에요. 제작진도 사람인지라 촬영 직전에는 발견을 못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럴 때의 허점을 제가 발견하고 의견을 냈죠. 영화의 전체적인 줄기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지 않나 생각해요."

'마스터' 개봉을 앞두고 있지만, 전작 '가려진 시간'이 상영관에서 이름을 내린 지 얼마 되지 않았다. 강동원은 '가려진 시간'의 흥행 실패에 대한 속내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개인적으로 만족도가 높은 작품이예요. 투자자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절대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않고, 좋은 영화를 뚝심있게 잘만들었다고 자부심을 느껴요. 새로운 도전을 했고,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많은 동지들도 얻었고요."

강동원/CJ엔터테인먼트



이번 년도에만 '검사외전' '가려진 시간' '마스터'까지 쉬는 날 없이 부지런히 달려왔다. 강동원은 "한해동안 홍보만 6개월을 했다"고 불평하다가도 "내년 역시 쉬지 않고 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초 시작은 범죄(검사외전)로 했지만, 마무리는 정의(마스터)로 화려하게 닫는다면 좋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고 있어요. '마스터' 보신 많은 분이 '그래, 이거지'하는 통쾌함을 많이 느끼고 돌아가셨으면 좋겠어요. 현 시국에 카타르시스를 주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강동원, 이병헌, 김우빈의 연기와 조의석 감독의 연출력이 더해져 한층 매력적인 영화 '마스터'는 21일 개봉한다.

'마스터' 스틸/CJ엔터테인먼트



'마스터' 스틸/CJ엔터테인먼트



'마스터' 스틸/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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