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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기동향

내년 韓 성장률 2%대 초반 '솔솔'…자칫 1%대 저성장 가나

자료 : 한국경제연구원



내년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즉 경제성장률이 자칫 1%대로 주저앉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 주요 연구기관이나 기업들이 내다보는 내년 성장률은 2%대 초반이다. 하지만 '최순실 게이트'로 불거진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국정 마비,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과 기준금리 인상, 중국의 성장률 둔화에 따른 악영향, 세계 경제 침체 등 국내외 환경이 최악으로 치닫을 경우 성장률이 2%대를 넘어서기도 힘들 것이란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는 이달 29일 '2017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난 6월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을 2.8%, 내년은 3.0%로 각각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내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모두 낮출 것이 확실시된다. 특히 3.0%로 내놨던 내년 성장률을 2%대 중반까지 수정, 제시할 것이란 관측이다. 정부가 새해 성장률 전망치를 2%대로 제시하는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받은 직후인 1999년 이후 처음이다.

내년 성장률이 2%대를 유지한다고 해도 우리나라는 3년 연속 2%대에 머무는 것으로 '저성장 고착화'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18일 내놓은 'KERI 경제전망과 정책과제 : 2016년 4/4분기' 보고서에서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2.1%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9월에 내놓았던 성장률 2.2%보다 0.1%포인트(p) 낮춘 것이다.

세계 경제전망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대내 정책의 경기부양 여력이 약화되면서 내년 경제성장률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2.4%)보다 0.3%p 가량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본 것이다.

한경연은 "트럼프 당선 등으로 미국, 유럽 등 주요국 정치 반세계화 흐름이 가시화되면서 글로벌 교역 부진이 지속되고 있고 대내적으로도 정책 수단 운신의 폭이 올해보다 제한적이어서 경제성장률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외적으로는 트럼프의 자국 중심주의 정책 추진과 함께 프랑스 대선(4~5월), 독일 총선(9~10월) 등에서 극단주의 정당의 약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글로벌 교역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재정적자 누적으로 국가부채가 크게 증가한 상태에서 세계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재정정책의 역할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내적으로는 통화, 재정, 환율 등 정책 수단의 운신이 제한돼 성장률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예상했다.

내년에 저물가, 저금리, 경상수지 흑자는 지속될 전망이다. 소비자물가는 올해 1.0%, 내년 1.2% 증가에 그치며 저물가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유가, 원·달러 평균환율 등 공급 측 물가상승 요인이 제한되는 가운데 부진한 성장 흐름이 물가압력을 낮출 것이란 분석이다.

자료 :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259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내놓은 '2017년 최고경영자(CEO) 경제전망 조사'에서도 CEO들은 내년성장률을 평균 2.3%로 전망했다.

경총은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전망한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2.4∼3.0%대 수준으로 최고경영자들이 경기 상황에 대해 더 보수적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경제 상황이 악화되며 기업들의 운신 폭은 더욱 좁아지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인 49.5%가 내년도 경영계획 기조를 '긴축경영'이라고 답했다. 당분간은 투자를 자제하고 시장을 관망하며 내실을 다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확대 경영을 하겠다'는 답변은 19.8%에 그쳤다. 이외 '현상유지'는 30.7%였다.

긴축경영 방안으로는 '인력부문 경영합리화'(32.7%), '전사적 원가 절감'(22.1%), '사업부문 구조조정'(17.3%) 등을 선택했다. 인력부문 경영합리화를 선택한 기업들은 구체적인 방법으로 '조직 개편'(41.9%), '인원 감축'(22.6%), '임금 조정'(16.1%)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기업들은 국내 경기의 회복 시점을 '2019년 이후'(47.1%)로 전망했다. 2018년을 꼽은 기업은 40.1%였다.내년에 경기가 좋아질 것이란 답변은 12.8%에 불과했다. 특히 응답자의 81.5%는 현 경기 상황을 '장기형 불황'으로 평가했다.

한국경제학회 조장옥 회장은 올해 우리 경제가 2% 내외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내년에도 올해보다 나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해 1%대 성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음을 시사했다.

자료 : 한국경영자총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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