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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제약/의료/건강

재발 위험 높은 부인암, 치료 이후에도 철저한 관리 중요

김윤환 교수/이화의료원



재발 위험 높은 부인암, 치료 이후에도 철저한 관리 중요

완치되었다고 믿었던 '암'에 다시 걸린다면 어떤 느낌일까? 이제 살았다는 안도감 뒤에 다시 찾아온 죽음의 공포 속에서 두 번 우는 여성들이 있다. 바로 자궁, 난소 등 여성 생식기에 발생하는 '부인암' 환자들이다.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으로 대표되는 3대 부인암은 초기 증상은 뚜렷하지 않은 반면 재발 위험은 높아 완치 판정 이후에도 꾸준한 관리와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윤환 이대여성암병원 재발성부인암센터장은 "부인암 환자들의 경우 재발로 인한 심리적인 동요가 큰 상황이고, 일단 재발이 되면 항암 약물 치료 등 2차 치료로 큰 호전 효과를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아 치료가 까다로운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조기에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한다면 재발성 부인암도 완치가 가능하므로 암 치료 이후에도 정기검진과 건강관리를 지속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궁경부암은 자궁과 질이 연결되는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을 말한다. 성 접촉에 의한 인유두종 바이러스(HPV)가 감염 원인이다. 연평균 5만4000명이 진료를 받을 정도로 우리나라에 가장 많은 부인암이다. 다행히도 원인이 밝혀져 있어 제때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을 받으면 예방이 가능하다. 조기에 발견할 경우 완치율도 높아 '착한 암'으로 불린다. 주목해야 할 것은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를 받아 100% 완치가 된 환자의 경우에도 5년 이내에 재발할 확률이 매우 높다. 특히 암 부위를 도려내는 근치적 수술 치료를 받은 1기 혹은 2기인 환자들의 경우도 5~20% 정도가 재발이 된다. 그 중 절반은 1차 치료 시행을 받은 후 1년~3년 이내 재발되므로 완치 후에도 철저한 추적 관찰이 중요하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속 공간을 덮고 있는 '자궁내막'에 생기는 것으로 본래 서양에서 발병률이 높은 질환이었다.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국내 발병률 또한 높아지고 있다. 2011년 1만여명이던 환자 수가 2015년 1만3000여명으로 증가했다. 전체 환자 중 50대가 41.8%를 차지하고 있다. 폐경기 전후 여성들의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과도한 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졌다. 비만이거나 당뇨병, 고혈압이 있는 사람, 폐경이 늦거나 분만 경험이 없는 사람 등이 고위험 군에 속한다. 질에서 출혈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 환자가 병원을 일찍 찾는 편이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용이하지만 재발률이 5~40%까지 나타나 주의가 필요하다.

김윤환 이대여성암병원 재발성부인암센터장은 "암 완치 이후에도 채식을 위주로 한 균형 잡힌 식습관을 길들이는 것은 물론 땀이 배일 정도의 운동을 하루 30분 이상 씩 하는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무엇보다 전문가를 통한 주기적인 추적 관찰을 잊지 말아야 하는데 추적 검사는 일반적으로 첫 2년간은 3개월마다, 5년까지는 6개월마다, 그 이후 이상이 없으면 매년 정기적으로 받는 것을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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