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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탄핵 가결'에 곳곳에서 '환호'..."국민의 승리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안이 가결된 9일 오후 개표 결과가 발표되자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도로에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손진영기자



헌정사상 첫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곳곳에서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국민들의 외침이 대통령을 탄핵으로 몰았다는 '승리의 외침'이다.

특히 탄핵안이 예상보다 높은 표로 가결되자 그 동안 국회를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냈던 여론은 "옳은 선택을 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국민들의 주요 반응은 '민주주의 승리', '국민의 승리', '혁명' 등 이었다.

9일 대통령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직후 국회 앞에서 집회를 했던 시민들은 '아빠의 청춘' 노래를 부르며 환호했다. "만세"를 외치며 기뻐하는 시민들은 "승리했다"며 기뻐했다.

직장인 문기수(30·남)씨는 "당초 200에서 220 정도로 예상했던 것과 달리 여당에서 더 많은 찬성표가 나온것에 놀랐고, 12년 전과 달리 시민들의 힘으로 이룬 역사적인 순간으로 기록될 것이다. 다만 아직 가야할 길이 길다는 것 역시 잊어서는 안될 듯"이라고 말했다.

교회 목회자로 일하고 있는 장성철 목사(37·남)는 "탄핵은 당연한 일이다. 보수든 진보든 정치인들은 다 반성해야 한다. 이제부터 무엇이든지 국민의 뜻과 여론을 수렴하는 정책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며 이번 사태가 특정 정당이 아닌 대한민국 정치 전체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등과 각 진보 시민단체들도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은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이 이겼습니다. 위대한 국민의 승리입니다. 정의로운 평화항쟁의 승리입니다. 국민의 뜻을 대변한 국회에도 찬사를 보냅니다"라며 감동의 목소리를 전했다.

이 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건국명예혁명을 향한 국민의 승리! '포스트 박근혜 위대한 대한민국'이 시작됩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주최한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곧바로 공식입장을 내 "대한민국 국민이 자랑스럽다"며 "탄핵소추안 가결은 광장의 위대한 촛불이 이룬 성과"라고 평가했다.

고계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사무총장은 "국민의 명예로운 혁명, 시민혁명의 결과가 그대로 반영된 것"이라며 "헌법재판소는 국가적 혼란과 국정운영의 공백을 수습하기 위해 탄핵심판의 결과가 이른 시일 내에 나오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넷 포털이나 SNS 등에서도 다양한 목소리가 나왔다.

네이버 아이디 ky98****은 "국민의 저력을 보여준 결과이며 민주주의 승리"라고, 누리꾼 bblu****은 "대한민국 국민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그날이 다시 오길 바란다"고 희망썩인 소감을 적었다.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의견도 많았다.

네이버 아이디 dkfm****dms "아직 끝나지 않았다. 끝까지 파헤치자"고, true****은 "이제 헌재만 옳은 판단을 하면 된다"며 앞으로의 절차가 더욱 중요함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해 씁쓸한 반응도 나왔다.

인천에서 자영업을 하는 권인수(52·남)씨는 "다들 기뻐하지만 나는 모르겠다. 아직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너무 급하게 처리하고 다른 사람들도 김칫국을 너무 일찍 마시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네이버 아이디 imss****은 "좋은 것도 잠시... 씁쓸하더라"라는 말을 남겼으며 누리꾼 hwa4****은 "좋다고 환호를 하는데, 앞으로 잘하라고 탄핵을 한 것이다. 대통령, 정당, 국회의원 나리들 앞으로 두고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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