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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그랜저·SM6·말리부 등 준대형 세단 인기…소형차 설자리 줄어들어

현대차 신형 그랜저 IG.



그랜저, SM6 등 국내 시장에서 준대형 세단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소형차의 설자리가 줄어들고 있다.

올해 초부터 준대형(D-E세그먼트) 세단이 신차 효과와 수요 발생에 힘입어 부흥기에 접어든 것과는 달리 소형차는 판매 위축 현상을 겪고 있다. 특히 르노삼성자동차 SM6와 한국지엠 말리부는 출시 후 꾸준한 반응을 얻고있으며, 신형 그랜저는 사전계약 첫날에만 총 1만5973대 계약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 SM6, 한국지엠 말리부 등 신차 출시 및 마케팅 경쟁 등에 힘입어 중형차 판매비중이 2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이에 비해 소형차 비중은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SM6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 국내 차 판매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두 배가 넘는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르노삼성이 올해 출시한 SM6는 9개월 만에 누적 판매 5만대를 넘어섰다. 12월 한 달을 남겨두고 9개월만에 연간 목표를 조기 달성한 SM6는 올해 최고 히트차임을 입증했다. SM6는 10월과 11월 모두 전월보다 각각 20.7%, 4.1%씩 여전히 판매를 늘리며 식지 않는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한국지엠 올 뉴 말리부.



한국지엠 올 뉴 말리부도 11월 4149대의 판매 실적으로 전년 동월 대비 389.3% 증가했다. 말리부는 고객의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올해 내수시장 누적판매 3만대를 돌파했으며, 11월 역시 상품성 개선 모델의 인기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르노삼성과 한국지엠이 중형차시장에서 신차 출시로 분위기를 이끌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는 중대형 세단 신형 그랜저 IG를 출시하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 그랜저(구형 모델 3145대, 하이브리드 모델 233대 포함)는 7984대 판매되며 점유율 상승을 이끌고 있다. 특히 신형 그랜저는 2주간 진행된 사전계약 기간 동안 2만7000여대의 실적을 달성, 판매 돌입 1주일 만에 4606대 팔렸다.

르노삼성 SM6.



반면 한때 '국민차'로 불리며 위세를 떨쳤던 기아차의 프라이드와 현대차 엑센트, 한국지엠의 아베오 등 소형차 판매는 갈수록 줄고 있다. 올해 1~10월 국내 국산 소형차 월평균 판매실적은 현대차 엑센트 1121대, 기아차 프라이드 345대, 아베오 114대로 도합 1580대에 그쳤다. 이들 차량이 풀체인지(완경변경)를 마친 지난 2012년에는 엑센트 한 차종만 해도 월평균 2544대, 프라이드 1365대, 아베오 218대를 포함해 총 4000대 이상, 연간으로는 4만8000여대가 판매될 정도로 주목받았다.

애매한 체급 포지셔닝으로 인해 국내 소비자들의 구매 수요가 꺾인 데다 할인·가격·성능에서 우위를 점하는 중형 세단 이상 체급에 소비심리가 쏠린 탓이다. 특히 SUV 인기와 준대형급 신차 출시 효과로 소비자들의 눈높이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준대형 세단의 판매비중이 회복된 것은 르노삼성 SM6, 한국지엠 말리부 등 경쟁력 있는 신차들의 영향이 크다"며 "여기에 현대차가 5년 만에 신형 그랜저를 내놓으면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택보다는 승용차에 좀 더 비중을 두는 사회 초년생들이 늘어나면서 소형차와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은 준중형을 택하는 이들이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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