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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기획① 알아야 부모다!] '건강한' 가족 만들기

초보 아빠 수첩 /자료제공=여성가족부



부모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가족 구성원의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초보 부모들은 아이를 '어떻게' 그리고 '잘' 키울 것인가에 대해 고민한다. 자녀 교육이 처음인 새내기 부모들은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 대가족사회에서는 조부모와 다른 친척들로부터 자녀 교육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었지만 핵가족시대에는 도움을 청할 주위 사람도 부족하다. 사전 지식도 없고 과 미숙함 투성이의 초보 부모들의 어설픈 교육은 잘못된 자녀교육으로 이어지곤 한다. 애지중지 키워 오직 자신만 아는 이기적인 아이가 되거나, 전혀 교감 없이 방치상태로 키워 개인의 불행과 함께 사회의 불행이 되기도 한다. 여성가족부는 이런 초보 부모들을 위해 '건강가정지원센터'를 2004년부터 운영 중이다. 여가부는 용산·여수·김해 3개소에서 시범사업을 운영한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전국 시·도·군으로 확장해 활발한 아이와 부모를 대상으로 한 교육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에 메트로 신문에서는 '건강가정지원센터'의 교육 프로그램과 전문가 인터뷰 등을 총 12회에 걸쳐 소개한다. [편집자 주]

우리나라의 저출산 현상은 현재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15년 합계 출산율(가임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평균 출생아)은 1.24명으로, 2014년 OECD 평균인 1.68명에 크게 못 미치고 있는 현실이다.

또한 저출산 현상은 고령화 현상과 합쳐져 2017년에는 국가의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위축되는 이른바 '인구절벽' 현상이 나타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젊은 층의 부부들이 아이를 낳으려 하지 않는 이유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아이에 대한 보육과 교육에 대한 문제다.

특히 이전 대가족 사회에서는 3대 혹은 4대가 함께 살면서 아이는 물론이고 부모들도 자연스러운 교육이 이뤄졌으며, 보육도 분담이 됐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가족 형태가 '핵가족'이 되면서 아이에 대한 보육과 교육에 대한 부담은 아이를 갖는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일으키고 있다. 일부에서는 극단적으로 '아이 낳기'를 포기하는 젊은 부부들도 어렵지 않게 보인다.

이에 따라 아이를 '어떻게' 그리고 '잘' 키울 수 있는지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6월 27일 전국 5개 주요 광역도시에 거주하는 부모 1000명과 초등학생 4~6학년 자녀 635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전문기관 교육의 효과성에 대해 '효과가 있을 것(80.8%)'으로 조사됐고, 참여의향도 78.6%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여성가족부는 '건강한 가족'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2004년 용산·여수·김해에 건강가정지원센터 3개소를 시범 운영했다. 당시 교육이 젊은 층의 부부들에게 큰 호응을 받자 여가부는 전국 각 시·도·군에서 부모와 아이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확대했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5월 18일부터 8월 18일까지 3개월 간 전국 15개 건강가정지원센터의 부모교육에 참여한 부모 304명을 대상으로 '부모교육 사전·사후 효과분석'을 실시한 결과 "부모교육을 받은 후 가족 간 대화시간이 증가하고 자녀와의 관계가 개선되는 등 가시적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중점을 둔 부분은 영유아기·아동기·청소년기 등으로 나눠 이에 맞는 교육법을 부모에게 가르쳐주는 이른바 '자녀생애주기별 프로그램'을 여러 콘텐츠를 통해 교육하는 것이다.

교육 프로그램은 구체적으로 예비부부 교육·배우자 부부 교육·노년기 부부 교육 등 부모만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 영유아기 아동·청소년기 아이들과 소통하기 교육부터 한부모·조손·다문화 가정 등에 대한 교육까지 다양하다.

특히 최근에는 가족 내에서 희미해져 가는 '아버지의 존재'가 현재 우리나라의 가족 문화에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만큼 '아버지 교육'이 큰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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