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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겨울철 기운 돋우는 생선 '명태'

김소형 본초 테라피



날씨가 추워지면 생태탕이나 북어국 같은 따뜻한 음식들이 밥상에 오른다. 모두 명태로 만든 음식이다. 갓 잡은 신선한 명태를 생태라고 하고, 얼린 것을 동태, 말리면 북어, 코를 꿰어 반 건조한 것은 코다리라고 한다. 또한 명태 새끼는 노가리라고 해서 술 안주로 많이 먹기도 한다. 이처럼 활용도가 다양한 생선인 명태는 알과 내장은 명란젓, 창난젓으로 먹고 꼬리는 국물로 쓸 정도로 버릴 것이 없는 생선이다.

명태는 추운 날씨에 몸이 움츠러들고 체력이 저하됐을 때 먹으면 좋은 음식이다. 체력과 기운을 보강할 수 있게 만드는 단백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으며 지방 함량은 적어 기름지지 않고 담백하게 먹을 수 있다. 특히 명태에 풍부한 아미노산은 간 기능을 튼튼하게 만들어 애주가들에게 좋다. 술 마신 다음 날 북어국을 끓여먹는 것은 명태가 숙취로 인한 두통이나 메스꺼움, 복통을 진정시켜주고 피로 해소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명태에는 항산화 비타민이 풍부해서 면역력 증강에도 도움이 된다.

명태에 들어 있는 비타민 A 성분은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 눈을 많이 쓰는 학생들이나 직장인들의 경우 자주 눈이 피로해지고 충혈되거나 침침해지기 쉽다. 명태를 먹으면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데 좋고 시력을 보호하고 안구건조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비타민 A는 호흡기 점막을 튼튼하게 만들고 피부를 탄력 있게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명태는 뇌 건강에도 효과적인 음식이다. EPA가 풍부하게 들어있어서 뇌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되며 뇌의 노화를 예방하는 데 좋다. 성장기 아이들의 뇌 발달을 도와주며 기억력과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명태에는 트립토판과 칼슘 성분이 들어 있어서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다스려주는 데도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로 인해 신경이 예민해져 있거나 사소한 일에도 울컥하고 짜증이 치밀어 오른다면 명태가 도움이 될 수 있다. 트립토판 성분은 불면증 완화에도 효과가 있다.

김소형 한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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