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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치

'도널드 트럼프勝VS힐러리 클린턴敗' 피 말렸던 대선 전쟁

사진/MBN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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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성'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첫 억만장자 아웃사이더'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미국의 45대 대통령을 뽑기 위한 투표가 11월 8일 0시(한국시간 8일 오후 2시) 뉴햄프셔 주(州)의 작은 산골 마을에서 시작돼 미 전역에서 순조롭게 진행됐다.

미국 대선에서 눈여겨 볼 대목은 전체 538명의 선거인단 중, 누가 더 많은 선거인단을 가져가느냐. 선거인단 과반 270명을 확보하는 쪽이 대선에서 승자가 된다.

워싱턴D.C 등 31곳의 모든 투표가 끝난 9일 모든 주의 개표가 속속 진행됐다. 두 후보는 엎치락뒤치락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박빙 대결을 이어갔다. 특히, 플로리다와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3대 경합주에서는 총 67명의 선거인단이 걸려있어 엄청난 접전 양상을 보였다. 1960년 이후 이들 3개 주 가운데 2개에서 이기지 못한 후보가 대통령이 된 적은 없었다.

치열한 경쟁 끝에 29명의 선거인단인 걸린 대형주 플로리다에서 트럼프가 클린턴을 눌렀다. 개표 초반 트럼프와 클린턴이 엎치락뒤치락을 거듭하다가 개표 중반부터 트럼프가 1%포인트 안팎의 우세하는 모습을 보인 것. 이어 트럼프는 오하이오주 선거인단 18명도 확보해 당선 가능성을 높였다.

클린턴 우세를 예상한 여론조사와는 달리 트럼프가 선전한데에는 조사에는 드러나지 않은 '트럼프를 지지하는 숨은 표'가 만만치 않았다는 분석이다. '트럼피즘'으로 집약된 유권자들의 변화와 개혁 열망이 표로 대거 반영됐다는 것. 트럼피즘은 트럼프식 언행과 생각하는 방식에 열광하는 현상을 말한다. 소수의 정치 기득권층이 장기 집권하는 동안 쌓인 국민의 피로와 불만이 극에 달해 트럼피즘이 생겨났고, 이 현상은 대선 이후에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클린턴은 3개 접전주 가운데 펜실베이니아에서만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그 전에 55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캘리포니아에서 큰 차이로 트럼프를 이겨 긍정적 양상을 보였지만 피말리는 접전 끝에 안타까운 결과만 맛 봤다.

클린턴의 지지율이 떨어진 이유로는 '이메일 스캔들'에 대한 서툰 해명과 '클린턴 재단 비리'를 손꼽는다. 앞서 힐러리 클린턴은 국무장관 재직 시절(2009~2013년) 개인 이메일 서버를 이용해 기밀문서를 주고받은 혐의로 올해 7월까지 미 연방수사국(FBI)의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FBI가 공개한 힐러리 이메일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힐러리는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답변으로 일관해 미국 시민들의 반감을 불러모았다. 또 그는 클린턴 재단 운영 비리 의혹도 받고 있다.

힐러리가 잇따른 악재를 맞이하고 있는 동안 트럼프는 그동안 지지를 얻지 못했던 히스패닉(중남미계 미국 이민자)과 흑인 등을 포함한 소수인종 껴안기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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