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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초대형 악재' 트럼프가 미 대통령이 될지도 모른다

'한국에 초대형 악재' 트럼프가 미 대통령이 될지도 모른다



미 대선 선거일(11월 8일)을 불과 일주일 가량 남은 시점에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의 독주가 깨졌다.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접전 상황이다. 기존 국제관계를 전면 부정하는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전세계, 특히 한국에는 사상 유례 없는 초대형 악재가 우려된다.

30일(이하 현지시간) 미 ABC방송은 워싱턴포스트(WP)와 공동으로 조사한 대선후보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힐러리와 트럼프가 동률(even)을 이뤘다고 보도했다.

이 여론조사는 지난 25~28일 조사한 것으로 힐러리 최측근인 후마 애버딘이 전 남편과 같이 사용한 노트북에서 업무용 이메일 수천건이 발견돼 FBI가 힐러리의 이메일 수사를 재개하겠다고 밝힌 당일(28일) 여론이 막판에 반영된 것이다.

여론조사결과는 힐러리와 트럼프의 지지율이 각각 46%와 45%로 나타나 오차범위를 감안하면 동률이라고 해도 무리가 아니다. 이전 트럼프의 음담패설 파문이 반영된 지난 22~23일의 같은 여론조사에서는 힐러리(50%)와 트럼프(38%)간 격차가 무려 12%포인트에 달했다. 양자간 격차가 점점 좁혀지다 동률 상황까지 온 것이다.

여론조사가 반드시 실제 투표결과와 일치하라는 법은 없다. 특히 최근 여론조사는 실제 투표결과와는 동떨어진 경우가 많아 신뢰를 잃고 있다. 지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에 대한 여론조사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동일한 여론조사의 추이를 살펴 여론의 동향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고 말한다.

ABC가 공개한 여론조사 상세자료를 보면 현재의 지지율 격차는 지난 6월 23일 이후 가장 박빙 상황이다. 6월 23일 여론조사에서 힐러리(48%)와 트럼프(39%) 간 격차는 6%p였다가 9월 22일 여론조사에서 2%p로 좁혀졌다. 이후 다시 벌어졌다 이번에 1%p까지 좁혀진 것이다.

접전 상황은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확인된다. 이날 CNN방송 역시 '팽팽한 접전'이라면서 ABC-WP 조사와 함께 경합주인 플로리다에 대한 NBC-WSJ-메어리스트대 여론조사를 전했다. 이 조사에서 힐러리(45%)와 트럼프(44%) 간 격차는 역시 1%p로 좁혀졌다. 뉴욕타임스(NYT) 조사에서는 오히려 트럼프(46%)가 힐러리(42%)에 4%p 앞서기까지 했다.

트럼프는 강력한 보호무역주의자인 동시에 고립주의자다. 두 노선 모두에서 한국은 핵심타깃이다. 한·미자유무역협정(FTA)과 주한미군 주둔군지위협정(SOFA)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한국이 안보무임승차를 중단하지 않으면 주한미군을 철수시키겠다'는 그의 발언은 북한의 핵공격 능력이 현실화된 상황에서 심각한 위협이다.

이같은 위협이 선거전략에 불과하며 현실화되기 어렵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트럼프와 닮은 꼴인 필리핀의 로드리고 두테르테 신임 대통령의 행보를 보면 비현실적이라 치부하기 힘들다. 최근 두테르테 대통령은 자신의 공약대로 미-필리핀 방위협력확대협정(EDCA)을 고쳐 2년내 필리핀내 미군을 철수시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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