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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혼돈의 대한민국, '최순실 블랙홀'...민생경제는 어디로

대한민국이 끝없는 블랙홀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秘線) 라인'인 최순실 사태가 '최순실 게이트'로 일파만파 커지면서 우리나라의 다른 모든 이슈들을 빨아들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여야가 모든 현안을 제쳐둔 채 26일 일제히 의원총회를 열고 '최순실 파문'과 관련해 특별 검사제와 청와대 비서실·내각의 인적쇄신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최순실 수렴청정 정부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국정을 무직자가 농단한 것"이라고 꼬집었고,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도 이날 의총에 앞서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최고위원 간담회를 갖고 "최고위는 대통령이 청와대와 정부 내각에 대폭적인 인적쇄신을 해줄 것을 요청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정치권이 '최순실 파문'에 매달리면서 내년도 국가살림을 논의해야 할 국회는 예산 얘기를 꺼내지도 못했다. 지난 24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공식화한 개헌추진도 제대로 시동조차 걸지 못한 채 동력을 잃고 있다.

검찰은 이날 미르·K스포츠 재단·전국경제인연합(전경련) 등을 비롯해 최순실씨 사무실·주거지, 차은택 광고감독의 자택 등을 동시다발적으로 압부수색하며 본격적인 추적과 확인 수순에 들어갔다.

최근 검찰은 재단과 전경련 관계자 등을 연이어 참고인으로 불러 기초조사를 했으며, 압수수색을 통해 증거물을 확보하고 수사를 확대해 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대한민국의 관심이 '최순실 파문'에만 매몰된 가운데, 거대하게 몰려오는 '경제위기 태풍'에 전혀 대비를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저성장·고실업의 여파로 가뜩이나 얼어붙은 내수는 지난달 본격 시행된 김영란법의 여파로 더 꽁꽁 얼어붙었다. 수출주도형 '대한민국호'를 끌고 있는 쌍두마차, 삼성과 현대차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조선, 반도체, 해운, 물류 등 어느 업종 하나 좋은 게 없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최순실 게이트와 함께 블랙홀로 빨려들어가는 민생과 경제를 구하기 위해서라도 일련의 정치 난국을 조기에 수습하고, 기업과 자본시장에 불확실성을 조속히 제거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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