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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석유화학/에너지

LS산전, 싱가포르 에너지자립섬 사업 수주

LS산전이 싱가포르 세마카우섬을 에너지자립섬으로 구축한다. 사진은 세미카우섬 전경. /LS산전



LS산전이 글로벌 톱 기업들과 아시아 마이크로그리드 시장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LS산전은 싱가포르 정부가 추진하는 친환경에너지 자립형 섬 구축 사업자로 선정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싱가포르 정부는 지난해부터 본토 남부 세미카우 섬을 에너지 자립형 마이크로그리드 섬으로 구축하는 리즈(REIDS)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세미카우 섬을 4개 구역으로 나눠 각 구역을 담당할 사업자를 선정하고 각 기업 기술력으로 마이크로그리드 기지를 구축한 뒤 이를 단일 전력계통으로 통합 운영하는 실증 사업이다.

싱가폴 정부와 ERI는 25일부터 27일까지 마리나 베이 샌드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아시아 클린 에너지 서밋(ACES)을 개최했다. 서밋에서는 이번 프로젝트 홍보가 이뤄진다. LS산전은 이 행사에 아시아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자로 초청 받아 업무협약을 맺었다.

LS산전은 사업을 주관하는 싱가포르 정부 출연 연구기관 ERI 및 GE-알스톰, 엔지-슈나이더 컨소시엄 등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1개 구역 담당 기업으로 선정됐다. LS산전은 담당 구역에 에너지관리시스템(EMS), 에너지저장장치(ESS), 태양광·풍력 발전 솔루션 등을 설치하고 운용한다. 다른 사업자와 연계 운용이 가능한 실증 사이트 구축에도 나선다.

REIDS 프로젝트 기간은 구축과 시운전에 약 1년, 현지 운영과 연구기간 3년을 포함해 총 4년이다. 필요에 따라 운영·연구 기간 조정이 가능하며 담당구역 내 설비와 구축비용은 싱가폴 정부와 LS산전이 공동 부담한다. LS산전은 내달 중 본 계약을 체결하고 세미카우 섬을 아시아 마이크로그리드 공략 거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LS산전이 싱가포르 세마카우섬에 구축 예정인 마이크로그리드 계통도. /LS산전



구자균 LS산전 회장은 지난해 아시아개발은행(ADB)에서 열린 아시아클린에너지포럼(ACEF) 기조연설자로 초청 받아 에너지자립섬이 섬이 많고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아시아 국가들에게 적합한 대안이라고 설파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 8월 진도 서거차도에서 '친환경 DC 아일랜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안산시와 함께 대부도를 탄소제로 도시로 구축하는 MOU를 체결했다.

ERI와 MOU를 체결한 김원일 LS산전 부사장은 "동남아시아는 인도네시아가 1만7000개, 필리핀이 7000개 섬으로 이뤄져 있을 만큼 마이크로그리드 시장 잠재력이 엄청나다"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1, 2위를 다투는 메이저 브랜드들과 동등한 조건으로 사업에 참여한 만큼 동남아시아형 모델을 개발해 세계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LS산전 REIS 프로젝트 담당자인 안상호 부장은 "세마카우 섬은 고온다습한 동남아 기후이면서 대규모 전력계통도 연결되지 않은 오지"라며 "현실적인 조건에 가까워 에너지자립섬 실증 최적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솔루션을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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