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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이슈

'시쩌둥' 시대 열리나? 중국 권력 격변 분수령 '18기 6중전회' 개막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에 이어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까지, 한반도를 둘러싼 3강 모두가 장기집권시대에 접어들 것인가. 24일부터 나흘간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공산당 18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8기 6중전회)가 주목되는 이유다. 특히 마오쩌둥 사후 1인독재체제를 대신해 중국의 발전을 이끌어온 중국의 집단지도체제가 '제2의 마오쩌둥'을 노리는 시진핑에 의해 무너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회의의 의미는 깊다.

24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981년 11기 6중전회에서 60~70년대 중국을 황폐화시킨 문화혁명에 대한 당의 공식적인 평가가 나왔다"고 상기시키고, 이번 11기 6중전회에서도 중대한 정치적 결정이 이루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환기시켰다. 중대한 정치적 결정이란 현재의 10년 주기 집단지도체제에서 시진핑 1인 장기집권체제로의 전환이다.

시 주석의 1인독재 조짐은 이미 나타나고 있다. 6중전회 직전 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자매지 인민논단은 18일자 기사에서 시 주석을 '제2의 마오쩌둥'으로 격상시키려는 의도를 노골화했다. "전략적 도전과 위기 속에서 중국이 다시 굴기하려면 강력한 영수(領袖)가 필요하다"며 "관료와 국민 모두 시 주석을 그 강력한 영수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상하이정법학원의 천다오인 교수는 "영수라는 호칭은 마오쩌둥을 잠시 이었던 화궈펑만이 '현명한 영수'라는 호칭으로 불린 적이 있을 뿐 이후 어느 지도자도 이런 호칭으로 불린 적이 없다"고 했다. 이로 인해 6중전회 이후 시 주석에 대한 호칭의 변화는 1인독재체제의 시작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인독재체제는 장기집권과 동시에 진행될 가능성이 다분하다.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들이 권력을 나눠갖는 현행 집단지도체제는 10년 주기로 정권교체를 반복해 왔다. 2012년말 1기 시대를 열었던 시 주석은 내년말 시작되는 2기를 마치면 물러나야 한다. 게다가 68세면 상무위원 직에서 은퇴하는 불문율(칠상팔하 : 67세는 취임, 68세는 불가라는 원칙)에도 걸린다. 현재 63세인 시 주석은 2기가 끝나는 2022년이면 69세가 된다. 만약 시 주석이 장기집권에 나서고자 한다면 자신에게 적용되기 이전에 칠상팔하(七上八下) 원칙을 깰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마침 시 주석의 최측근인 왕치산 중앙기율위 서기가 올해 68세라 원칙에 따르면 이번에 은퇴를 해야 한다. 왕 서기가 유임된다면 장기집권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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