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국제>산업

'수익 악화' 캐세이퍼시픽, 직원 복지 없애 만회?

운항 중인 캐세이퍼시픽 항공기 /캐세이퍼시픽 홈페이지



홍콩의 캐세이퍼시픽항공이 경영 악화를 미국 직원들의 복지혜택을 없애 메우려 한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회사 측에서는 미국의 법을 따르는 것 뿐이라며 이를 부인하고 있다.

2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캐세이퍼시픽은 미국 직원들에게 제공해 온 사회보장·의료보장 지출을 중지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LA) 소재 400여명의 직원들이 퇴직 후 미국 정부의 연금과 의료보장에서 제외될 위기에 처했다.

회사 측에서는 이번 조치에 대해 "수년 동안 잘못된 지출을 해 온 것"이라며 "미국의 항공사가 아니고, 직원 역시 미국의 근로자가 아니라 연금과 의료보장 지출을 할 법적 자격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세법과 규제에 따르는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SCMP는 이번 조치의 목적이 지출을 줄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유출된 이메일에 '이번 조치로 매년 100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는 것이다.

미국 직원들은 복지 지출을 이유로 매달 급료에서 6~7% 이상을 감액당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의 복지지출이 중단되면 미국 직원의 임금수준은 전세계 캐세이퍼시픽 직원들 둥 최저가 될 것이란 지적이다.

미국 직원들은 전세계 1만여명의 캐세이퍼시픽 직원 중 두번째로 많은 규모다. 회사가 많은 수의 직원이 있는 미국의 현지법을 핑계로 실적 악화를 메우려 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배경이다.

캐세이퍼시픽은 올해 상반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82% 급감해 지난 8월 주가가 급락한 바 있다. 순익 급감의 가장 큰 요인은 항공유 헤지 실패로 향후 2~3년간 경영상 어려움이 예상된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