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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치열한 공중전 펼치는 항공사들]1.대한항공-아시아나 양강체제 사라져

[치열한 경쟁의 하늘길 세계] 목차

(1)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양강체제 사라져

(2)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프리미엄 자리 다지기

(3) LCC 업계 소비자 해외여행 문턱 낮춰

(4) 외항사 국내 시장 공략



"주말에 친구들이랑 일본에 좀 다녀오려구요."

해외여행이 대중화되면서 최근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이 같은 트렌드가 자리잡고 있다. 당장 주말에 일본이나 동남아 등 해외여행을 떠나고 싶으면 20만~30만원대에 왕복항공권을 구할 수도 있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국내 항공시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양강체제를 구축하고 있었다. 그러나 2005년 국내에 저비용항공사(LCC)가 등장하면서 새로운 패러다임이 형성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독주가 막을 내리고 LCC 업체들의 성장으로 항공사들은 항공기 추가도입과 취항지 확대, 조직개편 등 시장 방어에 나서고 있다. 덕분에 소비자들은 해외여행의 걸림돌 중 하나였던 비싼 항공기 비용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면서 해외여행의 대중화시대가 열리고 있다. 이에 LCC 출범 11년째를 맞은 국내 항공시장의 변화를 짚어본다.

국내 하늘길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2005년 국내 처음으로 저비용항공사(LCC)가 등장한 이후 올해 여섯번째로 에어서울이 취항에 나서며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었다.

과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양분했던 노선의 틈새시장 공략에 나선것이다. 결과는 성공적이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6년 3월 항공사별 국내 여객을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저가항공사가 57.9%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시장점유율을 앞서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24.24%, 17.87%를 기록하고 있으며 LCC 업체들은 제주항공 15.75%, 에어부산 12.78%, 진에어은 12.01%, 티웨이항공 8.84% 이스타항공 8.55%의 점유율을 기록중이다.

국제선 여객 운송에서 국내 LCC 업체들의 분담률은 지난 2012년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항공여객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 속에서도 2014년보다 9.8%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인 8940만 명을 기록했다.

수익성에서는 이미 대형사를 따라잡았다. 지난해 LCC 5개사 영업이익률은 6.7%로 대형 항공사(5.3%)보다 높아졌다. LCC는 2012년만 해도 영업손실(-138억원)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불과 2~3년 새 판도가 180도 바뀌었다.

특히 지난해 11월 LCC 최초로 코스피에 상장한 제주항공은 한 때 시가총액에서 아시아나를 앞서기도 했다. 여기에 대형항공사들이 계열사 리스크와 부채에 시달릴 때 상장 항공사 중 유일하게 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2016년 3월 항공사별 국내 여객실적.



이런 성장세 속에 국내 여섯 번째 LCC인 에어서울이 이달초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가면서 경쟁 항공사들은 노선 확충과 요금 할인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맞서 대형사들은 LCC업체들과 차별화를 준비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노선 개편과 함께 향후 프리미엄 서비스를 통한 위치 확보를 위한 투자를 과감히 단행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최근 글로벌 항공시장 경쟁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신규시장 노선 개설, 부진노선 운휴·감편 등 성장동력 확보 및 수익성 제고를 위한 여객 노선 재편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또 오는 2019년부터 7년간 13조 원을 들여 보잉·에어버스 차세대 항공기 100대를 도입할 방침이다.

대한항공과 LCC 사이에서 고전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은 장거리 노선 경쟁력을 키우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두 번째 LCC인 에어서울에 적자 노선을 넘기고 고수익 노선을 통한 수익 창출을 꾀하고 있다.

국제선 여객 운송 저비용항공사 부담률.



또 2017년부터 운용하는 A350 항공기에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도입할 방침이다. 국적 항공사로는 처음으로 프리미엄 이코노미를 도입함에 따라 LCC와 장거리 노선 사이에서 애매한 포지션을 잡았던 아시아나항공은 포지션을 확립에 나선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대한항공·아시아나) 양강체제에서 LCC의 등장으로 국내 항공사들은 노선확대와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경쟁을 펼치고 있다"며 "덕분에 항공기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부담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항공사들간 경쟁도 중요하지만 최근 외국항공사들이 무서운 기세로 국내 항공시장을 파고들고 있다"며 "이제는 외항사와의 경쟁을 준비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제주항공 항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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