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강기능식품 중에서 대세라 불리는 것이 '프로바이오틱스'다.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해 세계보건기구는 충분한 양을 섭취했을 때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살아있는 생균으로 정의한다.

유산균을 포함하는 프로바이오틱스는 원활한 배변활동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최근 들어 면역력 증진, 아토피나 천식 등의 알레르기 질환 완화,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 당뇨병 및 대사성 질환 치료에도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꾸준히 발표되면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일단 프로바이오틱스의 기본적인 역할은 장내 유익균을 증식시키고 유해균을 억제한다는 것이다. 유익균을 늘려 유해균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장 점막을 강화하고 많아진 유익균들이 장내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프로바이오틱스는 면역계를 조절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장관벽내 B림프구의 활성도를 높여 다양한 항체(lgG, lgA) 생산성을 증가시키는 한편, 염증을 억제하는 조절T세포와 사이토카인 IL-10을 활성화시켜 외부물질에 대한 면역을 강화하고 과잉면역반응이 일어나지 않도록 한다.

뿐만 아니라 미네랄, 비타민 등 각종 영양소를 흡수하고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이 잘 소화될 수 있도록 소화효소도 분비한다.

이처럼 건강에 여러 유익한 작용을 하는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가장 간편하게 섭취하는 방법은 시중에 나와 있는 유산균 제제를 이용하는 것이다. 분말 형태의 프로스랩 패밀리, 캡슐 형태의 일동제약 지큐랩을 비롯해 고농도 유산균, 키즈 유산균 등 다양한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어 선택의 폭도 넓다.

이러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선택할 때는 일단 균주와 보장균수를 확인하는 것이 기본이다. 균주의 경우 각 균주마다 활동하는 범위와 효능 등이 모두 다르므로, 여러 연구를 통해 그 기능성과 우수성이 입증된 다양한 균주가 적절히 배합되어 있는 것이 좋다.

보장균수는 유통기한까지 섭취할 수 있는 유산균 수다. 식약처에서 고시하는 일일 권장 섭취량 최대치인 100억 마리가 함유되어 있는 고농도 유산균 제품을 고르는 것이 효과 면에서 만족도가 높다.

더불어 프리바이오틱스 함유 여부도 살펴봐야 한다. 프리바이오딕스는 프로바이오틱스가 장내에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먹잇감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유산균 전문 기업 ㈜프로스랩 관계자는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딕스를 함께 섭취하면 시너지 효과가 나는 만큼, 이왕이면 유산균에 식이섬유나 올리고당이 부원료로 들어가 있는 신바이오틱스 제품을 선택할 것을 권한다"며 "유산균과 식이섬유를 같이 먹으면 유익균이 장에 보다 잘 정착할 수 있고 더 수월한 증식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이 밖에, 유산균이 위를 지나 장까지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코팅기술이 적용되었는지, 장기 섭취 시 인체에 유해할 수 있는 합성착향료나 합성감미료(수크랄로스, D-소르비톨), 합성첨가물(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등이 들어 있지는 않은지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