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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노트7 단종...생체인증을 둘러싼 은행의 고민

지난 8월 갤럭시 노트7 출시에 맞춰 홍채인증 서비스를 내놓은 우리은행 측은 "제품에는 결함이 있었지만 서비스 자체는 뛰어나다"며 "고객 불편 최소화와 홍채인증 기술 보급화를 고려해 서비스를 유지한다"고 말했다./우리은행



금융권에 홍채인증 열풍이 몰아친 지 두 달 만에 은행의 생체인증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이미 서비스를 시작한 은행은 기존 방식을 유지할 계획이지만, 생체인증 기능을 준비하던 은행들은 편의와 보안 사이에서 고심하고 있다.

지난 8월 노트7 출시와 함께 홍채인증 기능을 내놓은 곳은 신한·우리·KEB하나은행이다. 이들 은행은 기존 노트7 사용자와 해당 기술의 보편화를 고려해 서비스를 이어갈 계획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노트7 단종 사태가 아쉬운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홍채인증 기술 보편화를 고려하면, 크게 실망스럽지는 않다"고 말했다.

은행의 수익 측면에서도 아쉬운 부분은 없다.

신한은행 측은 "노트7 단종에 따른 홍채인증 감소가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갤럭시 노트7이 은행권 전반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보급되지 않았고, 로그인 방법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는 설명이다. 우리은행 관계자 역시 "당장은 홍채인식 기술이 노트7에만 적용돼 이용 건수는 줄겠지만, 기존 사용자를 위해 서비스를 진행한다"며 "해당 기능이 앞으로 출시될 다양한 기종에 적용될 것"이라며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이들 은행은 기존에도 생체인증 수단을 다양하게 도입해왔다. 신한은행은 키오스크의 정맥 인식과 ATM 홍채인식 기능을 갖추고 있다. 우리은행은 본점 영업부·상암동 지점·명동 금융센터·강남 교보타워 금융센터·연세 금융센터 등 5곳에 홍채인증 ATM을 운용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임직원 대상으로 수지IT센터와 본점 ATM을 통해 홍채인증 서비스를 시범운용 중이다.

농협은행과 SC제일은행은 아이폰 홈버튼에 내장된 터치ID를 통해 지문 인식 서비스를 하고 있다. SC제일은행의 경우, 이달 안에 안드로이드폰에서도 지문 인식 접속 기능을 내놓을 예정이다.

하지만 이번 단종 사태를 계기로 사용자의 편의성과 보안 문제를 좀 더 고민할 시점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노트7 출시 이후 시장 상황을 지켜보던 은행들은 생체인증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가졌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은행은 고객의 편의와 안전을 함께 검토한 뒤에 시장에 나온 기술과 접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SC제일은행 측도 "당장 홍채인식은 해당 제품에서만 가능한 것 아니냐"며 "이번 일에 관련된 내용을 살펴보고 다른 은행에서 하는 지문인증 등을 개발해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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