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 : 2016-10-10 13:32:47

정규 2집 발표한 방탄소년단 "날개 달고 또 한 번의 성장 보여줄래요"

▲ 그룹 방탄소년단이 10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에서 정규 2집 '윙즈' 발매 기념 기자회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손진영 기자 son@

방탄소년단(랩몬스터·슈가·진·제이홉·지민·뷔·정국)은 남자 아이돌 중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그룹이다. 멤버 전원이 작사, 작곡 능력을 지닌 이들은 그동안 '학교' 3부작과 '화양연화' 시리즈 등 자신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은 음악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도 큰 사랑을 받아왔다.

10일 자정 발표한 정규 2집 '윙즈(WINGS)'는 매번 성장을 거듭해온 방탄소년단의 또 다른 성장을 만날 수 있는 앨범이다. 앞서 소년과 청춘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냈던 이들은 이번 앨범을 통해 '유혹과 마주한 청춘'을 이야기한다. 우여곡절 속에서 다시 한 번 날개를 달고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앨범에 수록된 15곡에 가득 담았다.

10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리더 랩몬스터는 "이번 앨범의 테마는 '유혹을 만난 청춘'으로 '소년, 유혹은 만나다'라는 문구가 앨범의 콘셉트를 잘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살다 보면 크고 작은 유혹을 만난다. 그리고 거부하기 힘든 유혹일수록 고민과 갈등을 하게 된다"며 "그런 고민과 갈등 자체를 성장의 과정이라고 생각했다. 외부 세계와의 접촉 속에서 어떻게 갈등하고 성장하는지를 방탄소년단만의 색깔로 풀어낸 앨범"이라고 덧붙였다.

새 앨범의 타이틀곡은 레게를 기반으로 한 뭄바톤 트랩(moombahton trap) 장르의 '피 땀 눈물'이다. 거부할 수 없는 유혹에 빠진 소년의 혼란스러운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랩몬스터는 "'피와 땀이 배어 있다' '피눈물을 흘렸다' 등의 말을 조합해서 지은 제목"이라며 "청춘의 혼란을 담은 곡으로 임팩트 있는 가사와 중독적인 멜로디로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 그룹 방탄소년단./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이번 앨범의 특징은 멤버 전원이 솔로곡을 선보였다는 것이다. 특히 보컬을 맡고 있는 멤버 정국, 뷔, 제이홉, 진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솔로곡으로 담은 점이 눈에 띈다.

정국은 "솔로곡이다 보니 나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 형들에 대한 생각을 곡으로 풀어보고 싶었다. 그리고 나에 대해서도 돌이켜보게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처음으로 작곡에 도전한 진은 "멤버들과 소속사 프로듀서 형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첫 작곡을 마칠 수 있었다"며 "다른 멤버들의 곡을 듣고 난 뒤 제 노래를 들어주신다면 분위기가 더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의 인기는 새 앨범의 선주문량, 그리고 앨범 발표 이후 음원 차트 성적이 잘 보여준다. 앨범은 발매 전 선주문량이 50만장에 달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10일 자정 앨범이 공개된 뒤에는 각종 음원 차트에서 일명 '차트 줄세우기'가 벌어져 방탄소년단의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여기에는 국내 팬은 물론 해외 팬들의 관심도 큰 역할을 했다. 올해 데뷔 4년차인 방탄소년단이 다른 그룹보다 빨리 한류 아이돌이 될 수 있었던 것은 해외에서 보여준 높은 관심 덕분이었다. 해를 거듭할수록 팬층이 넓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멤버 슈가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많은 분들이 사랑해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언제까지 소년일 수는 없겠지만 그럼에도 지금의 열정과 순수한 마음은 항상 가지고 있고 싶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 그룹 방탄소년단이 10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에서 정규 2집 '윙즈' 발매 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손진영 기자 son@

방탄소년단은 새 앨범과 함께 다양한 활동으로 대중과 만날 계획이다. 목표도 원대하다. 멤버 뷔는 "음악방송 1위를 하고 싶다. 그리고 빌보드 핫100 차트에도 들어가보고 싶다. 그리고 연말 시상식에서는 대상도 받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지민은 "12월에는 팬 미팅도 준비하고 있다. 많이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의 최종적인 목표는 자신들의 음악으로 누군가에게 영향을 끼치고 변화를 주는 것이다. 랩몬스터는 "저희 음악이 단순한 즐거움이 되기만 해도 좋다. 그리고 누군가의 가치관에 좋은 영향을 주거나 변화를 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음악적인 목표는 달성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와 멤버들 모두 음악적으로나 음악 외적으로나 여러 가지 면에서 성장해왔다"며 "이번 앨범으로 또 한 번의 성장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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