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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산업

55km 세계 최장 강주아오대교 주공사 완공

세계 최장 길이의 강주아오대교 주공사가 지난 27일 완공됐다. /뉴시스



주강 하구 일대를 '제2의 상하이'로 재도약시킬 것이라는 '강주아오(港珠澳)대교' 주공사가 지난 27일 완공됐다고 CCTV를 비롯한 중국 언론이 일제히 전했다. 마무리 공사가 끝나면 55km로 세계에서 가장 긴 다리가 개통에 들어간다. 이전 세계 최장 다리 역시 중국에 있다. 중국 산둥성 칭다오의 자오저우만을 가로지르는 36.48㎞ 길이의 다리다. 중국은 세계 최장 다리 기록을 두 차례나 경신하며 대국굴기의 면모를 확고히 했다.

강주아오 대교는 이름에서 보듯 홍콩-주하이-마카오를 연결한다. 이들 도시를 오가는데 이전 3시간 반 걸리던 거리가 다리가 개통되면 30분 이내로 줄어든다.

중국 정부는 주장강 하구의 넓은 바다를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설하기 위해 중국 정부는 두 개의 인공섬을 놓아야 했다. 인공섬 사이 6.7km 구간은 대형선박이 지날 수 있도록 해저 40m 아래 터널로 이어진다. 공사 중에도 하루 평균 4000척의 대형선박이 드나드는 데 불편이 없었다.

나머지 구간은 해상에 다리가 놓였다. 주하이와 그 아래 마카오, 바다 건너편 홍콩의 란타우섬을 연결하는 Y자 형태다. 주강 하구는 태풍을 비롯한 자연재해 피해가 많은 곳이다. 해상 다리의 내구성을 확보하기 위해 42만t의 강철이 들어갔다. 에펠탑 60개를 세울 수 있는 양이다. 다리는 진도 8.0 규모의 지진에도 버티고, 30만t급 선박이 들이받아도 끄덕없다. 수명은 120년을 간다.

중국은 이 다리 건설을 1983년 계획하고, 2009년 12월 실행에 들어갔다. 총 1000억 위안(약 16조4000억원)을 투입한 대공사다. 대공사의 목적은 주강 삼각주와 홍콩, 마카오를 하나로 묶어 거대한 단일경제권을 만드는 것. 이를 위해 다리 공사와 함께 주강 삼각주 일대에 대규모 개발사업이 병행됐다. 상하이 푸동, 톈진의 빈하이 지구 개발에 이은 세번째 거대 개발 프로젝트다.

이 지역에 자리한 주하이, 선전 등은 30여년전 중국 경제개발의 첨병 역할을 맡았다. 후발주자인 상하이에게 주도권을 내줬지만 강주아오 대교 개통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재도약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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