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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황

신용등급 모기업 잘 만나면 오른다?...M&A 출렁이는 신용등급

#. 현대증권의 장기신용등급은 'AA-'에서 'AA'로 상향 조정됐다. 또 등급전망도 상향 검토(↑) 등급감시 대상에서 빠지고 '안정적'으로 평가됐다. 나이스신평은 "금융위원회가 지난 25일 KB금융지주의 현대증권 자회사 편입을 승인함에 따라 외부로부터의 지원 가능성이 강화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 LIG투자증권은 기업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강등되고 등급전망도 '부정적 검토'에서 '안정적'으로 바뀌었다. 한국기업평가는 "LIG투자증권의 대주주가 KB금융지주에서 케이프인베스트먼트로 변경됐다"며 "이번 지배구조 변경으로 대주주의 지원 가능성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인수합병(M&A)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바뀐 지배구조와 모기업의 지원 가능성 등의 영향으로 급변동하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이후 피인수로 인해 신용등급이 바뀐 사례는 11건에 달했다. 이중 상향이 4건, 하향이 7건이었다.

대부분 대주주 변경에 따른 계열사 지원 가능성 변동이 신용등급 변경의 주된 이유였다.

현대증권 외에 팜한농, 롯데렌탈, SK머티리얼즈 등은 등급이 올랐다.

한국신용평가는 팜한농(옛 동부팜한농)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BB, 상향검토'에서 'A-, 안정적'으로 두 단계 상향조정했다. 한신평은 4월 21일 주주사인 LG화학이 팜한농에 대해 300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하자 등급전망을 '상향검토'로 등록했었다. 또한 4월 22일 유상증자 완료에 따라 ▲재무안정성 개선 ▲금융비용 부담 완화 ▲LG화학 등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롯데렌탈도 주인이 바뀐후 신용등급이 올랐다. 롯데그룹에 매각되자 국내 3대 신용평가기관인 NICE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는 일제히 롯데렌탈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변경 후 AA-).

SK머티리얼즈도 마찬가지다.

한신평은 "OCI머티리얼즈의 자체 신용도 개선과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 제거 및 재무적 지원 가능성 강화, SK계열 편입에 따른 영업적 시너지 효과 등을 감안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반면 LIG투자증권, 오케이캐피탈(한국씨티그룹캐피탈), 미래에셋대우(옛 대우증권), 세아창원특수강(포스코특수강) 평택에너지서비스는 모기업의 지원능력이 액화되면서 신용등급이 떨어졌다.

권대정 한신평 금융평가본부 실장은 "대우증권 신용등급에는 산업은행의 유사시 지원가능성이 반영돼 있었으나 미래에셋금융그룹으로 계열이 변경됨에 따라 지원 가능성이 사라져 신용등급을 내렸다"고 밝혔다.

오케이아프로캐피탈도 나이스신용평가의 단기신용등급 하향검토(↓) 등급감시대상에 올랐다. 이번 등재는 아프로그룹 사업구조 개편의 일환으로 1일 회사의 유상감자가 이뤄지며, 자본완충력이 저하되고 그룹내 사업적 중요도가 축소되는 점을 반영했다.

홈플러스의 신용등급이 한 단계 떨어졌었다. 대주주의 인수 과정에서 외부차입이 증가, 회사의 재무 부담이 크게 확대됐다는 지적이다. 대주주 변경과정에서 인수자금의 상당부분이 외부차입을 통해 조달되면서 홈플러스 연결 실체의 재무부담이 크게 확대된 점이 반영된 결과다.

홈플러스스토어즈도 인수 과정에서 인수금융차입의 차주가 되면서 자체 신용도 하락요인이 발생,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됐다.

M&A가 신용도에 영향을 주지 않은 곳도 있다.

롯데정밀화학(삼성정밀화학)과 애큐온캐피탈(KT캐피탈)은 각각 인수 전후 모두 유사시 계열사 지원 가능성에 변화가 없다는 이유로 신용등급이 유지됐다.

한국신용평가 류승협 실장은 "피인수 기업은 인수방식 등에 따라 영업 및 재무구조 변화가 초래되기도 하지만, 단기 적으로 인수에 따른 최대주주 변경과 이에 따른 유사시 계열사 지원 가능성의 변화가 직접적인 신용도 변동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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