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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오페라, 앞이 보이지 않아도 즐길 수 있다니!

예술의 전당, 시각장애인 위한 오페라 선보여/예술의전당



오페라, 앞이 보이지 않아도 즐길 수 있다니!

예술의전당, 시각장애인 위한 '오페라공연' 선보여

예술의전당은 25일 오후 3시 오페라극장에서 열린 가족오페라 '마술피리' 공연에 시각장애인과 보호자 82명을 초청했다.

이날 예술의전당은 시각장애인의 오페라공연 감상을 위해 국내 최초로 라이브 해설을 제공했다. '형사 가제트', '맥가이버' 등의 캐릭터로 우리에게 친근한 성우 배한성과 KNN 정희정 PD 겸 아나운서가 해설을 맡았다.

무대에 등장하는 남성 캐릭터의 동작 설명은 성우 배한성이, 여성 캐릭터의 동작 설명은 정희정 아나운서가 진행했다. 오페라공연 해설은 단순히 동작 설명에 그치지 않고 무대, 연기, 의상, 자막 등 모든 시각적 상황을 압축적으로 전달하여 종합공연예술로 여겨지는 오페라의 정수를 만끽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했다.

오페라극장 2층 별도 공간에서 송신되는 공연설명은 시각장애인에게 배포된 전용 이어폰으로 수신되며, 음량을 조정하고 설명 시점을 공연 중간에 적절히 배치하여 일반 관람객에게는 소음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철저히 점검하여 준비했다.

예술의전당은 이번 시각장애인 공연해설을 진행함으로서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해 온 세계 유수의 공연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기존 사회공헌활동인 '문화햇살사업'을 보다 강화해 여러 제약과 장애로 소외되어 온 이들에게 '문화예술의 따스한 볕'을 비출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해나갈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예술의전당이 KNN방송이 시도하는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배리어 프리 barrier-free 오페라' 프로그램에 동참차면서 빛을 보게 됐다. 시각장애인을 위해 오페라공연을 축약·재구성하거나 시각장애인과 같은 관람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암전 상태에서 공연을 현장 중계한 기록은 있으나, 이번 경우와 같이 전막 공연을 라이브로 해설한 경우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일이다.

한편 '배리어 프리'는 문화예술계에서는 신체적 장애 등에도 차별 없이 모두가 평등하게 문화를 향유하도록 배려하자는 취지와 정신을 대표하는 용어로 현재 여러 단체들을 통해 공연과 전시에서 도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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