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6차 산업의 산실 전북 고창 '상하 농원'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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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6차 산업의 산실 전북 고창 '상하 농원'을 가다

최종수정 : 2016-09-25 15:46:23
농원회관 2층에서 바라본 상하농원 전경 박인웅 기자
▲ 농원회관 2층에서 바라본 상하농원 전경/박인웅 기자

지역 농민과 함께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친환경 농축산물을 생산·판매하고, 친환경 먹거리의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공간이 있다.

매일유업이 운영하는 '상하농원'이다.이곳은 한국형 6차 산업 모델을 제시하고, 부가가치 창출의 선순환을 만들기 위해 오랜 준비 과정을 거쳤다. 지난 2014년 전북 고창군과의 상생 협약 체결했으며 지난 4월 22일 정식 오픈 했다.

상하농원이 위치한 전라북도 고창은 선운사, 운곡습지, 고인돌, 청보리밭 등 전국적으로 이름난 생태 관광지와 유적의 고장이다. 또한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청정 농촌지역이다. 깨끗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자라난 고창의 농산물은 믿고 먹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23일 KTX산천을 타고 광주송정역에 내려 차로 50여분 달려 도착한 상하농원은 잘 익의 벼와 고추 등 농작물과 여물을 먹는 소와 빵을 만드는 어린이들로 넘쳐났다.

청정 지역 고창에서 수확한 먹거리로 소시지, 밀크빵, 아이스크림, 치즈를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과 산양, 꼬마 돼지와 젖소 등을 직접 보고 만지며 교감할 수 있는 동물농장은 어린이와 가족단위 방문객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정식 개장 후 5개월 간 약 3만5000명이 찾았으며 2020년까지 누적 방문객 100만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하농원 유기농 목장에서 여물 주기 체험을 하고 있는 관람객.
▲ 상하농원 유기농 목장에서 여물 주기 체험을 하고 있는 관람객.

상하농원은 식료품을 만드는 공방, 직접 먹거리를 만들고 체험할 수 있는 체험교실, 상하의 공방제품과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는 마켓, 레스토랑과 스파 및 숙박시설(2017년 오픈 예정), 자연과 어울려 노는 유기농 목장과 동물 농장까지 '짓다·놀다·먹다'를 주제로 다양한 조성된 신개념 농촌 체험형 테마 공간이다.

상하농원 농원회관은 한국형 미래 농촌과 6차 산업의 비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다.
▲ 상하농원 농원회관은 한국형 미래 농촌과 6차 산업의 비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다.

상하농원 입구에 있는 농원 회관은 전시와 소통의 공간이다. 한국형 미래 농촌과 6차 산업의 비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고창의 장인들이 지역에서 자란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 소시지, 치즈, 빵, 된장을 정갈하게 만들어 내는 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파머스마켓에서는 스모크 프랑크, 순백색 동물 복지 유정란, 백미 등 정직한 슬로푸드 제품을 판매한다. 또 지역민과의 상생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지역의 우수한 농산물을 직접 바잉해 적정한 가격에 선보이며 그에 따른 이익이 농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고창 지역 농산물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점차 중장기적으로 전라북도까지 지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500평 규모의 친환경 유기농 목장에서는 연간 50여t의 유기농 원유를 직접 생산과 납유하고 있다. 소수 단체를 대상으로 지속 가능한 농업에 대한 교육과 낙농 체험이 이루어진다. 유기농 텃밭에서 보리, 밀, 새싹 채소 등의 수확 및 재배 체험이 가능하고 여기서 자란 농작물은 상하 농원 내 공방의 가공품 원료나 식당의 식재료로 사용되기도 한다.

상하농원 내에는 상하키친, 농원식당, 카페 젤라또 등 다양한 종류의 레스토랑에서는 상하의 농작물로 만든 건강하고 정갈한 슬로푸드를 맛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숙박시설과 스파, 레스토랑을 갖춘 리조트(2017년 예정) 오픈을 앞두고 있다.

상하농원은 고창군의 49곳의 농가와 계약을 맺고, 각 농가에서 재배된 농산물들을 농원 내 파머스 마켓에서 직접 판매하거나,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서도 전국적으로 판매를 실시해 지역 농가와도 상생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파머스마켓에서 판매하는 땅콩, 고사리 등은 고창에서 재배한 작물이다. 박인웅 기자
▲ 파머스마켓에서 판매하는 땅콩, 고사리 등은 고창에서 재배한 작물이다./박인웅 기자

무엇보다도 지역의 직접적인 고용창출의 효과도 괄목할만하다. 현재 상하농원의 직원 수는 80여명으로 이중 40%가 고창 출신이다. 특히 젊은 직원의 경우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고향과 생활터전 가까이에서 농사를 짓고 축산 업무와 농산물 유통 판매와 체험 교육 등 6차 산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일을 하며 가까이에서 배울 수 있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어 만족한다고 한다.

박재범 상하농원 대표는 "상하농원은 지역사회와 정부, 기업이 농업의 본질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이해하고 새로운 가치 창출에 뜻을 모아 시작된 상생 프로젝트"라며 "2020년까지 관광객 30만명을 유치해 누적 매출 3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1차 목표"라고 말했다.

농원회관 파머스마켓에서는 고창의 로컬푸드를 활용한 제품들을 판매한다.
▲ 농원회관 파머스마켓에서는 고창의 로컬푸드를 활용한 제품들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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