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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이슈

세계 최대 전파망원경 '톈옌' 본격 가동

세계 최대 전파망원경 '톈옌' 본격 가동

중국 구이저우성 핑탕현에 자리한 톈옌의 모습 /뉴시스



세계 최대의 전파망원경인 중국의 '톈옌(天眼)'이 25일 본격 가동, 우주의 신비를 파헤친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이 아직 구체적인 톈옌 운용 계획을 밝히지 않았지만 초기에는 은하계의 구조와 항성의 형성을 포함한 6개 연구주제에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 코널대 천문학과의 도널드 캠벨 교수는 톈엔의 성능에 대해 "특히 펄서(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주기적으로 빠른 전파나 방사선을 방출하는 천체)와 은하계들의 분포를 연구하는 데 있어 극도로 탁월한 망원경"이라며 "우주의 구조와 역사를 이해하는 데 의미심장한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화통신은 "지구와 유사한 환경을 갖춘 행성, 외계 생명체 흔적을 찾는데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중국 구이저우성 핑탕현에 자리한 톈옌은 직경 500m로 미식축구장 30개를 합친 크기다. 이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큰 전파망원경인 미국의 아레시보 전파망원경(푸에르토리코 위치)과 비교하면 200m가량 더 크고, 이에 따라 수신감도는 2.25배 가량 더 높다.

반구 형태의 반사판에 사용된 삼각형의 반사패널의 수가 4450개에 달하며 각각의 패널은 따로 조정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우주 공간의 특정한 관측대상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

톈옌은 중국 기초과학 성장의 대표적인 상징 중 하나다.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중국의 기초과학을 미국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 아래 연구시설 투자에 돈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2011년 3월 착공해 최근 완성된 톈옌에 들어간 자금은 약 2000억원에 이른다. 톈옌 주변에는 5km 이내에는 전파로 인해 생물이 살 수 없기 때문에 주민 9000여 명을 소개하는 데 별도로 약 3000억원이 들어갔다.

중국은 향후 신장 치타이에 톈옌의 2배가 넘는 직경 110m의 전파망원경도 설치할 계획이다. 미국이 웨스트버지니아에 세울 예정인 톈옌보다 큰 전파망원경의 규모를 뛰어 넘는다.

이같은 중국의 우주굴기에 대해 미국 학계는 경계가 아닌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아레시보 천문대 책임자를 지내기도 한 캠벨 교수는 "우리는 천문학을 경쟁의 대상으로 보지 않는다. 전세계적인 협력의 확대"라며 "중국이 공동체의 일원이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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