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책] 재난에서 살아남기2·버려진 개들의 언덕 外
◆역사속 승자와 패자를 가른 결정적 한마디
시그니처/김봉국 지음
전작 '승자의 안목'에서 리더십과 CEO에게 필요한 자질을 논했던 저자가 이번 책을 통해 이를 더욱 분명한 방식으로 보여준다. 동양의 아포리즘이라 할 수 있는 고사성어를 통해 역사적 배경과 인간의 본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누구나 쉽게 입에 올리다 보니 식상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인생에 대해 알아갈수록 두고두고 뒷맛이 깊은 말들이다. 364쪽, 1만7000원.
◆버려진 개들의 언덕
책공장더불어/류커샹 지음
자연 생태 문학가인 저자는 우연한 기회에 12마리 유기견을 관찰하기 시작한다. 인간에 의해 버려진 도시의 유기견들이 어떤 삶을 살고 어떻게 죽어가는 지 2년간 지켜본 관찰기를 기록했다. 담담하게 유기견 12마리의 삶을 묘사함으로서 인간 중심의 도시 문화 속에서 쉽게 버려지고 아무렇지 않게 폭력의 대상이 되는 버려진 개들의 비참한 삶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256쪽, 1만3000원.
◆재난에서 살아남기2
이상/구사노 가오루 지음
책은 2014년 세월호 사건처럼 끊임없이 반복되는 재해와 안전사고에 무방비상태로 노출된 우리들에게 경종 울리면서 동시에 생존법을 알려준다. 사소한 지식과 기발한 아이디어가 자신과 아이들의 목숨을 구할 수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나라면 어떡할까?'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172쪽, 1만4000원.
◆빛이 아닌 결론을 찢는
민음사/안미린 지음
2012년 계간지 '세계의 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한 안미린 시인의 첫 번째 시집이다. 저자만의 독특한 언어 감각으로 세워진, 경험 세계와 어슷하게 존재하는 또 하나의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안미린 시 세계에 반복적으로 등장해 다양한 방식으로 변주되는 주요 이미지를 중심으로 개별적 시의 에너지와 각각의 시 사이에 존재하는 의미화 작용을 분석한다. 148쪽, 9000원.
◆아쿠아리움
아르테/데이비드 밴
어둡지만 안전한 아쿠아리움 속에서 바다를 꿈꾸는 소녀의 성장소설이다. 열두 살 소녀 케이틀린은 매일 수업이 끝나면 아쿠아리움에서 엄마(셰리)가 데리러 오길 기다린다. 힘겹게 생계를 꾸려가는 엄마와 단둘이 살아가는 케이틀린에겐 물고기를 구경하는 것이 유일한 취미이자 위안이다. 그러던 어느 날 아쿠아리움에서 한 노인을 만나 물고기 이야기를 나누며 친해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356쪽, 1만5000원.
◆오늘은 이 바람만 느껴줘
상상출판/청춘유리 지음
길 위에서 '청춘'을 외치며 써내려간 87개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여행이 주는 다채로운 감정과 인연, 풍경에 대한 묘사, 여행하면서의 소소한 일상, 여행의 의미, 여행을 더욱 여행답게 해주는 음악 등 작가가 오랜 시간 동안 세계 곳곳을 누비며 기록한 수많은 이야기가 지금 당장 떠나고 싶게 한다. 336쪽, 1만3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