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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하이트진로, '글로벌 비전 2024' 선포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가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하노이(베트남)=박인웅 기자)]국내 주류기업 하이트진로가 설립 100주년 프로젝트 일환인 '글로벌 비전 2024' 선포를 통해 글로벌 주류기업 도약을 선언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3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글로벌 비전 2024' 선포식을 개최하고 2024년까지 2015년 대비 해외매출 450% 성장 목표를 설정하고, 수출액 5300억원 달성을 목표로 글로벌 주류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4년은 하이트진로가 설립된지 100년이 되는 해로, 하이트진로는 중장기 전략인 '글로벌 비전 2024'를 통해 국내 주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해외시장에서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글로벌 종합주류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롱비엔 지역에 위치한 한 대형마트에서 프로모션 요원이 현지인 소비자들에게 참이슬을 권유하고 있다.



◆동남아 기반으로 소주 세계화 나서

하이트진로는 동남아시아 지역을 기반으로 소주 세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 주요국가에서 소주 수출은 최근 매년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류에 대한 관심이 대중문화에 이어 주류에도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하이트진로의 동남아시아 수출실적은 694만달러(한화 약 77억5200만원)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3% 성장했다. 연간 수출실적은 31.6% 늘어난 1705만달러(한화 약 190억4500만원)로 전망된다. 동남아시아 지역으로의 수출은 2011년 이후 26.9%, 41.3%, 31.6%, 106.6%로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동남아시아 지역을 새로운 해외 성장시장으로 보고 현지기업 제휴, 법인설립, 신제품 출시 등 국가별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영역을 확대해 왔다. 동남아시아는 2015년 말 AEC(Asean Economic Community, 아세안경제공동체) 출범으로 경제규모가 커짐에 따라 글로벌 기업들의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트진로는 이를 소주 세계화를 위한 기회로 보고 다양한 현지화 전략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동남아시아 국가들 중 경제성장, 인구, 주류소비 성향 등을 고려해 베트남, 필리핀, 태국, 캄보디아를 소주 세계화를 위한 전략국가로 선정했다. 이들 국가로의 2015년 소주 수출규모는 23만 상자였으며, 올해 전망치는 28.4만 상자다. 하이트진로는 2020년에는 101.8만 상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 롱비엔 지역에 위치한 한 대형마트에서 젊은 여성 소비자가 한국소주(자몽에이슬)를 고르고 있다.



◆베트남 법인 설립…주류 시장 공략 본격화

인구 약 1억명의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확대를 위한 전략적 요충지다. 최근 빠른 경제성장으로 세계 기업들이 진출하고 있고 동남아시아에서 성장가능성이 가장 큰 시장이기 때문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3월 기업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는 하노이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법인을 통해 한류 드라마 협찬, 한국형 프랜차이즈로 유통망을 확대하는 등 현지인 대상 영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베트남 법인은 하이트진로 출범 이후 첫 번째 설립된 해외 법인이다. 베트남 뿐 아니라 인도차이나 벨트 국가의 효율적이고 공격적인 영업 전개를 돕는다. 사회주의 국가지만 개방적인 베트남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국내 대표 종합주류사로서 베트남 증류주 시장에서의 소주 카테고리 확대에 기여하고, 현지인을 위한 체험 마케팅과 전용 제품 출시 등 제품 차별화를 통해 베트남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2020년까지 브랜드 인지도는 70% 이상, 한국소주시장 내 점유율은 80% 수준으로 증대하고 현재 1% 의 증류주 시장 내 점유율도 7%까지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베트남은 고도주 원샷(one shot) 문화가 형성되어 있어 참이슬 등 한국소주의 시장 진입이 용이하다. 베트남의 증류주 시장은 최근 5년간 17% 이상 성장하며 전체 주류 시장의 6.5% 대비 3배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당사 판매율 역시 지난 5년간 연평균 약 25% 이상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또한 베트남은 젊은 층이 주요 주류 소비층으로 이들은 한류에 열광, 한국 상품과 문화에 익숙하고 소주에 대한 인지도도 비교적 높은 편이다. 장기 소비주체 확보라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베트남 시장은 젊은 20~30대가 주요 경제 소비 활동 주체로 20대 중 후반이 우리의 마케팅의 주 타켓층"이라며 "이들은 문화 흡수에 유연하고 흡입력도 강해서 한국식 주류 문화도 빠르게 흡수할 뿐만 아니라 전파에도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글로벌 비전 2024'프로젝트를 통해 당사 100주년인 2024년까지 글로벌 주류회사로의 자리매김 한다는 계획 아래 해외사업 조직을 강화하고 신시장 개척에 집중 투자해 활발한 시장 확대로 2024 비전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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