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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적자 난 국내은행…2분기 당기순손익 4000억원, 건전성은↑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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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대폭 감소하며 적자로 전환됐다.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에 따라 특수은행의 적자 폭이 크게 늘어나며 은행권 전체 순이익을 끌어 내린 것. 다만 건전성과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개선됐다.

금융감독원은 1일 '국내은행의 2016년 2분기 중 영업실적(잠정)'을 발표하고 2분기 중 국내은행의 당기순손익은 △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2000억원) 대비 2조6000억원 감소해 적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일반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00억원 감소에 그쳤으나, 특수 은행은 총 2조3000억원으로 큰 폭 줄었다.

이에 따라 2분기 중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08%로 전년 동기(0.42%) 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1.07%로 전년 동기(5.55%) 대비 6.62%포인트 떨어졌다.

상반기 기준으로도 ROA와 ROE가 각각 0.17%, 2.30%로 최근 10년 평균(ROA 0.50%, ROE 6.69%)과 선진국 수준 대비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미국 상업은행의 ROA는 1.05%, ROE는 9.26%로 나타났다.

이 기간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8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8조3000억원) 대비 3.4%(2000억원)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56%로 전년 동기(1.58%) 대비 0.02%포인트 떨어진 수준이나, 전분기(1.55%) 대비로는 0.01%포인트 올랐다.

비이자이익은 1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5000억원) 대비 22.5%(6000억원) 감소했다. 금감원은 수수료이익이 1000억원 감소한 가운데, 전년 동기 일회성 이익의 효과가 소멸된 것에 주로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판매비와관리비(판관비)는 5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6000억원) 대비 5.7%(3000억원) 감소했다. 전년 동기의 대규모 명예퇴직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3000억원)의 효과가 사라진 영향이다.

조선업 등 일부 대기업의 구조조정 등에 따라 특수은행의 대손비용이 크게 증가한 결과, 대손비용은 6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2000억원) 대비 191.9%(4조1000억원) 대폭 상승했다.

이 밖에 대우증권 등 자회사 지분매각이익 등이 발생하면서 영업 외 손익은 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원 증가했다.

2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대폭 줄었으나, 자산건전성은 오히려 개선됐다.

6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1.79%로 전분기(1.87%) 대비 0.08%포인트 하락했으며, 부실채권 규모는 30조4000억원으로 전분기(31조3000억원) 대비 9000억원 줄었다.

이는 2분기 중 대손상각 등 부실채권 정리규모(9조1000억원)가 부실채권 신규발생 규모(8조2000억원)를 상회한 데서 기인했다고 금감원은 전했다.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부실채권 감축 노력 등으로 전분기 1.87% 대비 개선됐고, 대손충당금적립률(117.3%)도 100%를 상회하는 등 양호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건설업·조선업·해운업 등 일부 취약업종의 부실채권비율이 높아 주요국에 비해 다소 높은 수준임을 우려했다.

BIS 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4.39%, 11.77%, 11.39%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3월말 대비 각각 0.41%포인트, 0.25%포인트, 0.3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는 현물출자(5000억원)과 조건부자본증권 발행(2000억원) 등을 통해 자본이 2조7000억원 증가한 반면, 대기업여신·미사용한도 축소·대우증권 매각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이 22억3000억원 감소한 영향이다.

금감원은 6월말 현재 모든 은행의 총자본비율이 경영실태평가 1등급 기준인 총자본비율 10%, 기본자본비율 7.5%, 보통주자본비율 5.7%를 충족하는 등 양호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일반은행국 민병진 국장은 "일부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부실채권 등 은행의 자산건전성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아울러 적정 수준의 대손충당금 적립 강화 등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해 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외여건 악화, 수익성 부진 등에 따른 자본비율 하락 가능성과 금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바젤Ⅲ 추가자본 규제 이행에 대비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자본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적정 수준의 보통주자본 등 자본확충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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