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오뚜기 가족요리페스티발 참가가족 요리경연 모습
지난 2013년 11월 하트시각장애인 체임버 오케스트라 초청연주회에서 오뚜기봉사단이 합창을 하고있다.
굿윌스토어 장애인들이 그림으로 표현한 견학 소감
오뚜기데이 초청행사에서 야구경기를 관람하고 있는 굿윌스토어 직원들
오뚜기센터 풍림홀에서 열린 하트시각장애인 체임버 오케스트라 공연모습
보여주기 보다 도움이 필요한 곳과 사람을 대상으로
4242명. 이 숫자는 음식료 전문 기업 오뚜기가 1992년부터 올해까지 새 생명을 찾아준 어린이들이다. 오뚜기는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등 경영상 어려움이 닥쳤을 때도 심장병 어린이를 돕는 일에는 오히려 예산을 늘려왔다. 오뚜기가 진행하는 심장병 어린이 돕기가 특별한 이유는 완치된 어린이와 가족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소통한다는 점이다.
오뚜기가 진행하는 심장병 어린이 돕기가 특별한 이유는 완치된 어린이와 가족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소통한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예가 매년 5월 열리는 '스위트홈 오뚜기 가족요리 페스티벌'이다.
이처럼 오뚜기의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사람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는데 의미가 있다. 여기엔 오뚜기의 '애국심'경영이 자리잡고 있다. 실제 오뚜기 임직원들은 행사때마다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른다. 이는 창업자인 함태훈 명예회장의 '나라사랑'경영에서 비롯됐다. 오뚜기 직원들은 애국가를 부르며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외국브랜드 제품을 먹일 수 없다'는 오뚜기 경영이념을 되새기곤 한다.
◆어린이와 소외계층 지원사업
오뚜기의 가장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인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후원사업은 나라의 희망이며, 미래사회의 주인공이 바로 어린이라는 생각에서 시작됐다. 선천성 심장병을 앓는 어린이들은 10세 이전에 수술을 받지 못하면 생명을 잃을 수 밖에 없다는 사실에서 경제적인 이유로 수술을 받지 못해 고귀한 생명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지난 1992년 본격적으로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 후원사업을 시작했다.
오뚜기는 1992년부터 2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외환위기, 장기적인 경기불황 등 갖가지 어려움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심장병 어린이 후원을 멈추지 않았고 오히려 후원 인원을 단계적으로 늘려왔다. 1992년 매월 5명 후원을 시작으로 현재는 매월 23명의 환자에게 새 생명을 찾아주고 있다. 지난 2015년 11월에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소재한 오뚜기센터에서 오뚜기의 후원으로 수술을 받아 완치된 어린이와 가족을 비롯해 후원업체와 환자의 가교 역할을 한 한국심장재단 관계자, 오뚜기와 관계사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뚜기의 사랑으로, 새생명 4000명 탄생' 기념 행사를 가진 바 있다.
특히 오뚜기는 심장병 어린이에 대한 수술비 후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완치된 어린이와 그 가족에게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회사의 다양한 행사에 초청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매년 5월 개최되는 '스위트홈 오뚜기 가족요리 페스티발'에서는 본선참가가족 150팀의 행사참가비 전액과 오뚜기가 더한 금액을 현장에서 한국심장재단에 기부하며 심장병 완치 어린이를 위한 요리교실을 진행한다. 2011년부터 매년 10월에는 심장병 완치 어린이와 가족을 충북 음성에 소재한 오뚜기 대풍공장에 초청해 공장견학, 신제품 요리시연회도 진행하고 있다.
◆장애인의 자립을 돕는다
오뚜기는 지난 2012년 6월 18일부터 장애인 학교와 장애인 재활센터를 운영하는 밀알재단의 '굿윌스토어(Goodwill Store)' 송파점과 도봉점에 오뚜기가 생산하는 주요 선물세트 조립 작업 임가공을 위탁하고, 지난 10월 개점한 전주점에도 물품지원을 하고 있다. 굿윌스토어는 기업과 개인에게 생활용품이나 의류 등의 물품을 기증받은 후 장애인들이 잘 손질하여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곳이다.
선물세트 임가공은 단순히 후원금을 기부해 금전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들이 스스로 일하고 그에 대한 대가를 받아서 자립을 돕는 것이다. 장애인들에게 금전보다 더 절실한 것이 일감을 주는 것이라 생각해볼 때, 많은 장애인들이 용기를 갖고 스스로 일어설 수 있게끔 일감과 물품을 지원하여 그 판매수익으로 장애인들의 재활을 돕는 새로운 사회공헌활동의 모범사례라 할 수 있다.
2011년 5월 개장한 굿일스토어 송파점은 71명의 임직원 중 50명이 장애인이다. 오뚜기 선물세트 임가공 작업의 참여인원은 장애인이 일 17명이며, 오뚜기의 임직원이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에 월 25명 정도가 자원봉사활동 형태로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임가공 작업과 중고품 수선, 굿윌스토어 진열/판매, 장애인 점심 배식 등을 돕고 있다. 2013년 2월부터는 굿윌스토어 도봉점에도 임가공 위탁과 자원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오뚜기는 선물세트 임가공 위탁을 시작으로 사내물품 기증 캠페인과 굿윌스토어 매장에 오뚜기 제품 기부도 병행하고 있다. 오뚜기 임직원이 기증한 물품은 장애인들이 깨끗이 손질 및 수선하여 매장에서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
지난 2013년 7월부터는 매년 넥센프로야구단 홈구장인 목동야구장에서 밀알재단 굿윌스토어 장애인을 초청해 넥센의 야구경기를 직접 관람하고 굿윌스토어 소속 장애인들이 경기의 시구와 시타자로 나서는 등 뜻깊은 시간을 가지고 있다.
2013년 11월에 처음으로 오뚜기의 주최로 시각장애 음악인으로 구성된 세계 유일의 실내 관현악단인 '하트시각장애인 체임버 오케스트라' 초청 연주회를 개최한 이후 오뚜기 안양공장, 대풍공장, 오뚜기센터 등에서 연주회를 개최했다. 오뚜기 임직원과 굿윌스토어 장애인, 한국심장재단 임직원들에게 큰 감동을 전했다. 굿윌스토어 장애인 초청 야구경기 관람, '하트시각장애인 체임버 오케스트라' 초청 연주회는 매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