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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방송통신

'손 안의 TV' 모바일 IPTV, 해외서는 못본다

SK브로드밴드 옥수수 홈페이지 화면.



인터넷TV(IPTV)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통신 3사가 모바일 IPTV까지 공격적으로 영토를 확장, '내 손안의 TV'를 지향하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모바일 IPTV 사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여행객이 해마다 증가하는 가운데 해외에도 모바일 IPTV 시청을 원하는 이용자들의 불만도 이어지고 있다.

2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옥수수', '올레tv 모바일', 'LTE 비디오포털' 등 이동통신 3사의 모바일 IPTV는 해외에서 이용이 불가능하다.

일례로 '옥수수'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현재 옥수수는 해외에서 서비스 이용이 제한된다"고 명시돼 있다.

해외에서 로밍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와이파이에 연결해 접속하면 모바일 IPTV에 접속하면 애플리케이션(앱)이 작동하지 않는 식이다.

최근 휴가를 맞아 오스트리아로 해외여행을 떠난 권진선씨(28)는 "버스로 이동 중에 LTE포털로 한국에서 보다 만 주문형비디오(VOD)를 시청하려고 했는데 해외라 이용이 제한된다며 애플리케이션이 아예 켜지지가 않아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동통신 3사 간 치열해지는 데이터 로밍 경쟁도 이통사의 IPTV 동영상 시청이 불가능해 무용지물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LG유플러스는 해외에서도 국내와 동일하게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LTE 무제한 데이터 로밍' 서비스를 내놓았다. 그러나 LG유플러스의 'LTE 포털'은 해외에서 앱 실행이 안 돼 이용할 수 없다.

직장인 심명관(35)씨도 "해외로 휴가를 가서도 편하게 동영상을 시청하기 위해 무제한 데이터로밍을 신청했는데 막상 와보니 실행이 안 되더라"며 "데이터로밍이 무용지물이 된 기분"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LG유플러스 'LTE 비디오 포털' 모바일 화면 홈.



이처럼 해외에서 모바일 IPTV 이용이 불가능한 이유는 통신회사들이 방송콘텐츠제작사(PP)와 별도의 판권 계약을 맺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 IPTV를 이용하려면 PP와 따로 상권 계약을 해야 하는데 비용도 많이 들고 수요도 파악이 안 된다"며 "당장은 IPTV 해외 서비스를 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IPTV는 주문형비디오(VOD)매출을 견인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해 OTT 서비스 가입자 수는 2500만 명을 넘은 것으로 추산됐다. 시장 규모 또한 지난해 약 2600억 원 수준이다.

모바일 IPTV 등을 비롯해 인터넷 동영상서비스(OTT)가 보편화 된 시점서 해외에서도 모바일 IPTV의 시청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190여 개 국가에서 이용자를 확보해 글로벌 콘텐츠 공룡으로 불리는 넷플릭스의 경우는 해외에서도 자유롭게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향후 충분한 수요가 확보되면 모바일 IPTV를 해외에서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이동통신 관계자는 "당분간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수요를 확인 후 유동적으로 움직일 계획"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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