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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지진보험 가입률 60% 돌파…우리나라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중부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6.4의 지진으로 현재까지 인명 피해만 수백명에 달하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지진 안전지대는 아니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내진설계 등 지진에 대비한 사전 안전책은 물론 지진피해로 인한 보험 등 사후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진에 취약한 일본의 경우 지진보험 가입률은 지난해 기준 60%를 돌파했다. 일본 손해보험요율산출기구는 이탈리아 강진이 발생한 지난 24일 지난해 신규로 화재보험에 가입한 사람 중 지진보험에 가입한 비율이 전년 대비 0.9%포인트 증가한 60.2%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일본의 지진보험은 지진이나 분화, 해일로 주택이나 가구가 손상될 경우 피해를 보상하는 상품으로 화재보험과 함께 가입한다"며 "지난 13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던 일본 가구의 지진보험 가입율은 지난해 마침내 60%를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도 지난 2014년 4월 1일 충남 태안군 서북쪽 해역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지난 7월 5일 2년여 만에 울산에서 규모 5.0의 강진이 발생하는 등 최근 들어 잇달아 지진의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근래 들어 지진보험에 대한 문의가 늘었다"며 "다만 국내 손해보험사 가운데는 단독상품으로 지진보험을 판매하는 곳이 없어 관련 상품 개발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국내 손보사 가운데선 삼성화재가 일반보험인 '일반주택화재보험', 동부화재가 장기보험인 '(무)프로미라이프스마트가정보장보험', 현대해상이 '(무)퍼펙트가드재산종합보험' 등으로 특약가입금액 한도에 따라 실손비례보상을 한다. 화재보험은 통상 주택 가액에 따라 보험료가 산정돼 주택, 아파트, 목조건물 등 주거형태에 따라 보험료와 특약료의 편차가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화재보험 특약의 지진 담보는 보험사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통상적으론 가입 시 본인부담금에 비례해 피해를 보장한다"며 "보험금 지급 사유는 지진으로 인한 손해보험에 한해 상품별로 편차가 있어 가입시 확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보험업계의 단독 지진보험 설계가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손보사들은 지진 관련 통계나 위험요율 산출 어려움 등을 이유로 지진 상품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한다. 또 현재 손보사들이 화재보험의 특약으로 지진에 대한 손해를 담보하지만, 가입률은 미미한 편이다. 지난 2014년 기준 전체 0.14%에 불과하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아직까진 찾는 사람이 적었고 지진에 대한 경각심도 부족했지만 갈수록 증가하는 지진 피해로 인해 앞으로 국내 보험업계에서도 지진보험에 대한 단독 설계 필요성이 제기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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