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라오홀딩스는 지난 26일 중국 충칭에서 파트너사인 원창사(Chongqing Yuanchuang Automotive Assembling System CO., Ltd)와 JV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원창사는 코라오의 자체 브랜드 CKD 트럭 라인업 중 2.5톤 및 3.5톤 트럭을 함께 개발해오고 있는 파트너사로, 대만의 삼성으로 불리우는 폭스콘(Foxconn)사가 31.1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검증된 자동차 개발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이다.
합작회사명은 공동 개발 및 판매를 함께 한다는 취지에서 "CHONGQING KOLAO-YUAN R&D and Trading CO., LTD"으로 정해졌으며, 원창사의 연구개발 센터가 위치한 충칭에 설립될 예정이다. 충칭은 상용차를 포함한 자동차 및 오토바이의 모든 부품 공급 업체들이 밀집된 지역으로 자동차 관련 사업을 위한 인프라가 훌륭하게 구축돼 있는 지역이며, 충칭항을 이용해 상하이까지 운송을 할 수 있어 물류비 절약 효과도 톡톡히 기대할 수 있는 지역이다.
무엇보다 금번 JV 설립은 코라오홀딩스의 신차 CKD 사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지금까지는 중국의 몇몇 회사들과 협업하여 차량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해당 모델을 라오스 및 기타 국가로 수출하는 형태에 그쳤다면, 이제부터는 원창사와 연구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개발된 부품을 전세계에 직접 수출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코라오가 탄탄한 라오스에서의 입지를 바탕으로 인도차이나반도를 아우르는 네트워크를 형성 중인데다, 원창사는 현재 중국 FAW, 일본 TOYOTA 외 다수의 글로벌 업체들과 거래하고 있어 공동 개발한 차량 및 부품이 판매될 수 있는 활로는 무궁무진하다.
또한 코라오 및 원창사가 기 보유한 중국 내 네트워크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중국 내수 판매도 가능하게 되며, 특히 개발된 모델에 대한 소유권과 지적재산권 등을 직접 보유하게 된다는 점에서 진정한 자동차 생산업체로 가기 위한 제2단계로의 도약으로 볼 수 있다.
이번 JV의 지분율은 양 사가 각각 50%씩 보유하게 되지만 여느 JV와는 달리 코라오가 이사회의 과반수를 확보하여 모든 의사결정 권한은 코라오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게 되며, JV의 경영성과 역시 코라오에 바로 인식되어 즉각적인 매출 확장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로 결정되었다.
코라오 관계자는 "코라오의 신차 CKD 차량을 통해 우리만이 가진 탁월한 개발 능력 및 시장 개척 능력을 인정받아 자체 차량 출시 3년여만에 제2의 도약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히며, "빠른 속도로 성장해나가는 자체 브랜드 차량의 미래를 기대해달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