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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이코노미] 특화설계 오피스텔, 쉐어하우스…솔로를 위해 태어났다

특화설계 오피스텔, 쉐어하우스…솔로를 위해 태어났다

늘어나는 1인가구에 주택시장이 크게 변하고 있다. 작은 집을 선호하는 이들이 크게 늘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거래된 중소형 아파트 거래량은 총 105만3690건에 달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지난 2006년 이후 최대치다. 또 오피스텔 공급도 늘고 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전용 40㎡이하의 소형 오피스텔 공급량이 꾸준하게 늘어 지난해에는 4만825실이 공급됐다. 이는 2010년 대비(9797실) 무려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변화는 주택의 규모가 작아지는 데 그치지 않는다. 최근에는 1인가구 맞춤형 옵션과 특화 설계된 오피스텔과 소형아파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 또 독립된 공간과 공동체 생활이라는 서로 다른 두 가지 생활패턴을 누릴 수 있는 새로운 주택형태인 쉐어하우스가 등장해 거주 공간 해결과 심리적인 안정 등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고 있다.

◆ 싱글족 취향저격하는 새로운 설계 눈길

공급자들은 싱글족들의 취향을 저격하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주거를 선보이고 있다. 소형주택에도 평면을 알차게 채우는 다양한 내부설계 기법이 등장하는가 하면 냉장고, 빌트인가구 등 옵션도 다양해지고 있다.

좁은 공간을 넓게 쓰게 하거나 채광과 통풍을 뛰어나게 하려고 설계도 달라졌다. 주택의 전면부위가 외부 면적과 접하는 공간을 뜻하는 베이(Bay)는 늘어나는 추세다. 방 3곳과 거실 1곳이 외부와 접하도록 한 4베이 설계가 과거엔 전용면적 84㎡가 넘는 중대형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었으나 최근엔 전용 59㎡ 아파트에서도 나온다.

1인 가구를 위해 가변형 구조를 도입하고 드레스룸의 활용도를 높이는 경우도 많다. 방의 갯수보다 드레스룸이나 팬트리 같은 실용도 높은 공간을 선호하는 싱글족들의 선호도를 반영한 것이다. 이에 수납공간을 늘린 오피스텔도 주목받고 있다. 1인가구를 위해 복도와 현관 코너를 활용한 수납공간을 만들고 주방에는 대형 팬트리 공간으로 활용한다. 오피스텔은 수납공간이 부족하다는 인식을 깨려는 의도다.

풀옵션 오피스텔도 인기다. 풀옵션 오피스텔은 세대 내 가전·가구가 맞춤형으로 제작돼 공간효율이 높고 목돈을 들여 에어컨이나 세탁기 등을 마련할 필요 없이 몸만 들어가면 되기 때문에 1인가구의 맞춤형 주거지로 각광받고 있다. 또 최근 분양하는 오피스텔은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일반적인 CCTV보다 4배 이상 선명한 200만 화소 CCTV를 설치하기는 등 보안에도 신경쓰고 있다.

리마크빌 영등포 내부모습.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소형 아파트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라 기존보다 좁은 공간에서 최대의 실속을 내려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외로운 사람끼리… 주거형태도 변화

최근 젊은 1인가구 층에 인기를 끌고 있는 주거형태는 단연 '쉐어하우스'다. 쉐어하우스는 '공유(share)'와 '집(house)'을 합친 말이다. 원룸, 오피스텔에 사는 것보다 싼 비용으로 넓은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쉐어하우스는 1인 가구가 가지고 갈 수밖에 없는 외로움이나 결핍현상을 새로운 형태의 주거형식으로 해결하고 있다.

쉐어하우스는 새롭게 사회생활을 시작한 청년들이 주 이용 층이다. 이들은 자신만의 공간을 가지면서 같은 취미와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룸메이트들과 함께 생활할 수 있다는 장점과 1인 가구가 흔히 겪는 보증금과 생활비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경제적 장점도 가지고 있다.

서울에 위치한 한 쉐어하우스.



또한 비용대비 쾌적한 주거환경과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한 유대관계 형성 등은 부수적 덤이다. 특히 쉐어하우스는 고령화 시대에 홀로 사는 노인의 대안 주거 형태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한국주거학회는 노인 1인 가구를 위한 '시니어 셰어하우스' 개발을 연구하고 있다. 고령화가 먼저 이뤄진 일본 스웨덴 등이 벤치마킹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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