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문화>문화종합

[인터뷰] "make korean happy" 위비스 도상현 대표의 꿈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 국내 독점 운영





'위비스' 그룹의 도상현 대표의 경영철학은 국민 모두에게 행복을 선물하는 것이다. 그가 한국에 첫 선을 보이는 덴마크의 유명 디자인 스토어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Flying Tiger Copenhagen)' 경영방침도 우연의 일치인지 몰라도 '행복'이 핵심 키워드인 'Make people happy'다.

여성 의류브랜드 '지센'을 운영하고 있는 도 대표는 '플라잉타이거 코펜하겐'과 한국 내 독점 운영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쇼핑·관광 중심지인 서울 명동의 대표적인 쇼핑몰 롯데 영플라자를 국내 1호점 위치로 선정 26일 오픈한다.

1988년 덴마크 코펜하겐 내 조그만 잡화점에서 시작된 이 브랜드는 설립자인 레너트 라보쉬츠가 아내와 함께 버려진 우산들을 수리한 후 10크로네(한화 약 1800원)에 판매하며 큰 인기를 끌자 1995년 10크로네의 스펠링 Ti'er와 유사한 타이거를 브랜드 명으로 사용해 매장을 오픈한 것이 시초다.

플라잉 타이거





이후 1인 가구와 트렌디한 젊은 소비자, 가족 단위 고객 등 다양한 고객층을 아우르는 가정용품, 사무용품, 파티용품, 여가용품, 주방용품, 전자제품, 패션 액세서리 등의 다채로운 제품 카테고리를 꾸준히 선보였다. 독특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현재 전 세계 28개국 632개 매장을 운영 중에 있다.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이 추구하는 이념이 'Make people happy'입니다. 그리고 저희 회사가 추구하는 게 'Make happy time(행복한 시간을 만들자)'이죠. 최종적으로 추구하는 건 'Make korean happy(대한민국 국민을 행복하게 만들자)' 이고요.(웃음) 소비자의 관심이 패션에서 라이프 스타일 쪽으로 변해가는 요즘 시대에 기업 철학까지 비슷해서 전개하게 됐습니다. 저렴한 가격의 제품이 사람들에게 행복을 안겨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최근 저렴한 라이프 편집샵이 많아졌다. 이랜드에서 전개하는 '모던하우스'와 'BUTTER(버터)'가 대표적이다. 이들 스토어와 경쟁했을 때 어떤 면에서 차별점이 있는지 묻자 도 대표는 "디자인만 재미있으면 팬시 상품이다. 실용적이지만 디자인이 재미없으면 그건 생필품이라고 한다"며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은 재미도 있으면서 기능적이고 실용적인 제품을 취급한다"고 강조했다.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이 추구하는 5가지 방향은 관계, 덴마크 감성, 특별함, 우수한 품질, 디자인이다. 디자인은 덴마크 본사에서 진행하고, 상품 제작은 유럽과 중국 등에서 담당한다.

매달 300~400개에 달하는 새로운 디자인의 상품을 발굴해 방문한 이들에게 늘 새로움과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그리고 매장직원들은 매달 출시되는 상품들의 디자인에 걸맞게 진열 위치도 바꾼다. 변화하는 상품과 매장 내부가 다른 라이프스타일 편집샵과 또 다른 차별점이다.

"매장 들어올 때와 나갈 때 소비자의 표정 변화가 가장 큰 브랜드가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일 것입니다. 'We Sell Fun, We Sell Experience!' 소비자에게 즐거움과 경험을 판매하는 가게가 될 것이라고 자부합니다."

20세 이상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패션 브랜드 '베이직하우스'를 전개한 바 있는 도 대표는 돈이 있는 사람이든, 없는 사람이든 누구나 구매하는 기쁨을 누리길 바란다.

"'지센'의 자랑 중 하나는 합리적인 가격입니다. '베이직하우스'를 운영할 때도 생각했던 건 저렴한 가격으로 누구나 좋은 옷을 구매했으면 좋겠다라는 것이었죠.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도 마찬가지입니다. 소비에 비해 행복감이 크게 전해지는 디자인 스토어가 되도록 하는 게 꿈이죠."



도 대표의 경영철학은 직원을 대하는 태도에서도 전해진다. 위비스 그룹은 전직원이 사장님, 팀장님, 부장님 등 직위 호칭을 부르는대신 닉네임을 부른다. 2002년 월드컵 당시 네덜란드 히딩크 감독이 호칭이 경기 중 선수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호칭을 생략한 것에서 비롯됐다. 사내 카페는 장애인 직원을 고용해 운영하고 있다.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을 담당하는 본사 직원은 15명이죠. 오픈하는 2개 매장에는 70명을 고용했습니다. 아르바이트생이 아닌 모두 정직원이죠. 21세기 기업의 존재 이유는 고용 창출과 세금 납부 아니겠습니까?(웃음)"

롯데영플라자 1층에 위치한 국내 1호점은 331㎡(100평) 규모로 전 세계적에서 660번째,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에 해당한다.

도 대표는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 한국 1호점인 롯데영플라자 명동점은 덴마크의 실용주의와 행복,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덴마크 현지의 디자인과 품질, 문화를 그대로 살려 상상력을 자극하고 새로움 이상의 가치를 고객들에게 제공해 단순한 소비 공간이 아닌 일상적 행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은 롯데 영플라자 명동점 오픈을 맞아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방문 고객 100명에게 선착순으로 럭키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9월 2일에는 판교 롯데백화점 4층 매장을 오픈한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