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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거대은행, 2018년 상용화 목표 '디지털 화폐' 공동개발

글로벌 거대은행, 2018년 상용화 목표 '디지털 화폐' 공동개발

스위스 UBS 등 블록체인 기반 범용결제화폐 개발

내년 중앙은행들 설득작업…청산결제 표준화 노려

스마트폰을 통해 비트코인을 거래하는 모습. /유튜브



글로벌 거대은행들이 2018년 상용화를 목표로 새로운 디지털화폐 개발을 추진 중이다. 전통적인 송금 절차에서 발생하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단축하려는 목적으로 중앙은행과 연계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비트코인과 차이가 난다.

24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스위스의 UBS, 독일의 도이체방크, 스페인의 산탄데르, 미국의 뉴욕 멜론 은행 등 4곳은 새로운 디지털화폐인 '범용결제화폐' 개발에 나섰다. 이들은 각국 중앙은행들이 범용결제화폐를 채택하도록 설득, 향후 블록체인을 바탕으로 한 청산결제에 있어 표준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블록체인은 가상 화폐로 거래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해킹을 막는 기술로 흔히 공공거래장부라고 불린다. 이는 거래에 참여하는 모든 사용자가 거래내역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기존의 방식은 특정은행이 중앙집중형 서버에 거래기록을 보관, 해킹 피해에 속수무책이라는 문제가 있었다. 블록체인은 장부 자체가 인터넷상에 개방되며 모든 사용자의 거래내역을 수시로 검증, 해킹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해 미래의 보안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블록체인은 또한 전통적인 결제방식을 거칠 경우 발생하는 시간과 비용에서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컨설팅 업체인 올리버와이만의 지난해 보고서에 따르면 한해 금융업계에서 청산과 결제에 쓰는 총비용은 650억~800억 달러에 이른다. 증권의 경우 결제시간도 하루에서 이틀이 소요된다. 범용결제화폐를 도입해 이같은 시간과 비용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산탄데르 은행의 훌리오 파우라는 "오늘날 은행과 기관 간 거래는 복잡하고 시간이 걸리며 비용도 많이 들기 때문에 대규모 후방지원 부서를 운영할 수밖에 없다"며 "범용결제화폐를 도입하면 효율성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온라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에도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됐다. 공용결제화폐도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는 비트코인과 같지만 중앙은행에서 바로 화폐로 교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중앙은행에서 여러 종의 통화로 교환가능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안전하고 신속한 결제수단으로 만든다는 게 4개 은행들의 계획이다. 이들은 내년 중앙은행과 금융당국을 설득, 2018년 상용화에 착수할 방침이다. 현재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영국 영란은행 등 중앙은행들이 디지털화폐의 장점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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