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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욱 원장의 성형이야기] 쁘띠성형 후 부작용, 예방법은?

홍종욱 세민성형외과 원장(서울중앙지방법원 의료중재 조정위원)



한 번의 시술로 자연스러운 성형효과를 낼 수 있는 이른바 '쁘띠성형'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인기다. 성형수술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흉터나 부기가 남지 않는데다 시술 직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게 그 이유다.

또 피부를 절개하거나 뼈를 깎는 과정을 거치지 않아 수술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시술 받을 수 있고, 간단한 시술만으로 얼굴에 볼륨을 주거나 주름을 없앨 수 있어 바쁜 직장인들에게 특히 인기다.

이처럼 해마다 쁘띠성형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자 일부 병의원에서는 '연예인 주사', '동안주사', '웨딩성형', '퀵성형', '10분 성형'등 각기 다른 명칭을 내세워 환자 유치에 여념이 없지만 사실 시술방법에는 큰 차이가 없다.

현재 성형외과 시행 중인 쁘띠성형시술로는 비절개·비수술 방식의 필러, 보톡스 시술이 있으며 시술 목적이나 부위에 따라 사용되는 약물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 미간이나 눈 밑, 콧등, 턱 끝, 비구순주름(팔자주름) 등과 같이 피부가 꺼진 부위에 볼륨을 주고 싶다면 히알루론산 성분의 필러를, 이마나 눈가, 미간 등 표정주름을 없애고 싶다면 보툴리눔톡신을 주성분으로 한 보톡스 제재를 주입해주면 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아무리 간단한 시술일지라도 반드시 해부학적 지식과 임상경험이 풍부한 성형전문의에게 시술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약물이 혈관이나 다른 부위로 흘러들어갈 경우 ▲피부괴사 ▲극심한 통증 ▲염증 ▲딤플현상(피부표면이 울퉁불퉁해지는 현상) ▲비대칭 ▲신경마비 ▲안면마비 등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에 보고된 보톡스, 필러 부작용 관련 상담은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최근 일본에서도 한 여성이 필러시술을 받은 후 눈이 실명되고 얼굴에 큰 상처가 생겼다고 보도되기도 했다. 피해 여성은 시술 받은 뒤 몸이 떨리고 오른쪽 눈에 이상이 생겨 2주 동안 입원하면서 스테로이드제와 염증을 억제하는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시력을 상실했다.

조사결과 이 여성에게 주입된 필러는 치아의 주성분과 같은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의 미세한 알갱이를 포함한 젤 타입의 물질로 일본에서 승인되지 않은 약물이다. 이와 같이 안전성을 검증받지 않은 불법약물로 시술받을 경우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리는 것은 물론 평생 되돌릴 수 없는 상처로 남을 수 있으니 시술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나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정품 승인을 받은 약물인지 확인해봐야 한다.

또 일부 병원에서 비용 절감을 위해 약물에 생리식염수를 희석해 시술하는 경우도 더러 있으니 시술비용이 터무니없이 저렴하다면 한 번쯤 의심해볼 필요가 있고, 유통기한 또한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홍종욱 세민성형외과 원장(서울중앙지방법원 의료중재 조정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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