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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무비ON] 당신을 사로잡을 '스타트렉 비욘드'의 세 가지 매력

영화 '스타트렉 비욘드'./롯데엔터테인먼트



누구나 한번쯤은 밤하늘의 별들을 바라보며 우주여행을 꿈꿔봤을 것이다. 눈앞에 펼쳐진 '미지의 세계' 우주는 오래 전부터 인간의 호기심을 자극한 무대였다.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 시리즈가 오랜 세월 속에서도 변함없는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다.

미국의 시나리오 작가 진 로덴베리가 탄생시킨 '스타트렉'은 '스타워즈'와 함께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SF 프랜차이즈다. 1966년 NBC에서 드라마로 첫 방송된 '스타트렉'은 현재까지 5개의 TV 시리즈와 10편이 넘는 극장판 영화, 그리고 게임과 소설 등 수많은 창작물로 만들어지며 명성을 쌓아왔다.

최근에는 극장판 영화 시리즈로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18일 개봉하는 '스타트렉 비욘드'는 J.J. 에이브럼스 감독이 연출한 '스타트렉: 더 비기닝'(2009)과 '스타트렉 다크니스'(2013)에서 이어지는 세 번째 극장판 영화다. 전작에 이어 성장과 동료애, 그리고 사연이 있는 악당의 이야기로 공감대를 자아내는 작품이다. '스타트렉 비욘드'가 지닌 세 가지 매력을 살펴봤다.

영화 '스타트렉 비욘드'./롯데엔터테인먼트



◆ 유쾌한 성장담

'스타트렉'은 머나먼 미래인 23세기를 배경으로 지구와 다른 행성이 모여 만든 행성연방의 우주 함대 스타플릿 대원들의 모험을 그린다. 서로 다른 생김새의 인물들이 미지의 세계를 모험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이민자로 구성돼 개척 정신으로 발전을 거듭해온 미국이 고스란히 반영된 작품이다.

2009년 개봉한 '스타트렉: 더 비기닝'은 기존 시리즈를 21세기의 감각에 맞게 새롭게 풀어내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영화는 '스타트렉'의 오리지널 TV 시리즈 주인공들의 젊은 시절을 다룬 일종의 리부트(reboot) 작품이었다. 그 중심에는 우주함선 엔터프라이즈호의 함장인 제임스 T. 커크(크리스 파인)의 성장이 있었다.

아버지가 죽음을 맞이하는 가운데 세상에 태어난 커크는 반항심 가득한 청년으로 자라나 스타플릿에 입대한다. 책임감이라고는 전혀 없었던 그는 엔터프라이즈호 대원들과 함께 모험을 펼쳐가는 과정에서 조금씩 리더십을 지닌 함장으로 성장해간다. 커크의 성장과 변화는 '스타트렉: 더 비기닝'과 '스타트렉 다크니스'를 관통하는 주제다.

'스타트렉 비욘드'에서도 커크의 성장은 중요한 테마로 다뤄진다. 엔터프라이즈호를 이끌며 3년째 우주를 탐험 중인 커크는 현실감을 잃은 채 자신이 함장으로서의 역할을 잘 하고 있는지 의문을 갖는다. 그러나 낯선 행성에서 대원들을 잃게 되자 그는 다시 한 번 리더십을 발휘해 함장으로서의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전작들의 팬이라면 장난기로 가득하던 커크가 듬직한 함장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재미를 느낄 것이다.

영화 '스타트렉 비욘드'./롯데엔터테인먼트



◆ 입체적인 악당 캐릭터

'스타트렉' 극장판 시리즈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악당 캐릭터다. 대부분의 영화에서 악당은 오직 악행만을 추구하는 평면적인 캐릭터로 묘사된다. 그러나 '스타트렉' 시리즈는 입체적인 악당 캐릭터를 통해 이야기를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든다.

'스타트렉: 더 비기닝'의 악당 네로는 복수심을 안고 미래에서 과거로 시간이동을 해온 인물이다. 그는 복수심으로 엔터프라이즈호를 위협한다. 그 복수심에는 이유가 있다. 커크와 함께 엔터프라이즈호를 이끄는 스팍(재커리 퀸토)이 미래에 자신의 별 로뮬란을 파괴했다는 이유에서다. '스타트렉: 더 비기닝'이 흥미로웠던 것은 가족을 잃었다는 복수심에 사로집한 네로와 그런 네로 때문에 아버지를 잃은 커크의 이야기가 복잡하게 얽혀들었기 때문이다.

'스타트렉 다크니스'는 보다 흥미로운 악당을 그려낸다. 존 해리슨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는 이 악당은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자신의 정체를 칸이라고 밝힌다. 그리고 스타플릿과 얽혀 있는 자신의 과거를 통해 자신의 악행의 이유를 밝힌다. 네로와 마찬가지로 칸은 순수한 악이 아닌 그가 처한 상황 때문에 악이 된 인물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스타트렉 비욘드'에서도 이들과 비슷한 악당이 등장한다. 엔터프라이즈호를 위기로 몰아넣는 크롤이다. 전쟁의 한 가운데에서 태어난 그는 평화를 믿지 않고 갈등과 폭력을 추구하는 인물로 묘사된다. 그러나 영화 말미에 등장하는 그의 진실은 관객에게 놀라움과 함께 커다란 질문을 던진다. 폭력과 평화에 대한 고민이 관객의 지적 욕망을 자극할 것이다.

영화 '스타트렉 비욘드'./롯데엔터테인먼트



◆ 가슴 뭉클한 동료애

'스타트렉' 시리즈의 매력을 이야기하기 위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엔터프라이즈호 대원들의 깊은 동료애다. 특히 이성보다 직관을 중요시하는 커크와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스팍이 보여주는 묘한 긴장감과 우정은 '스타트렉'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요소들 중 하나다. 여기에 우후라(조이 샐다나), 스코티(사이먼 페그), 본즈(칼 어번), 술루(존 조), 체코프(안톤 옐친) 등 개성 뚜렷한 캐릭터들의 활약도 영화를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때로는 갈등을 빚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하나로 뭉쳐 시련을 견뎌내는 동료들의 모습, 그것이 '스타트렉'이 지닌 가장 큰 재미다.

'스타트렉: 더 비기닝'과 '스타트렉 다크니스'를 거치면서 한층 더 끈끈해진 엔터프라이즈호 대원들은 '스타트렉 비욘드'에서 미지의 행성 알타미드에 불시착해 다시 한 번 위기를 겪는다. 불시착 과정에서 뿔뿔히 흩어지게 된 대원들은 하나 둘씩 모여들면서 힘을 뭉쳐 악당 크롤에게 맞서게 된다. 여기에 새로운 캐릭터인 제이라(소피아 부텔라)가 가세하면서 영화는 한층 더 흥미로운 캐릭터의 향연을 선사한다.

엔터프라이즈호 대원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동료가 또 있다. 바로 트레키('스타트렉'의 팬을 일컫는 말)다. '스타트렉 비욘드'는 이들 트레키에게 가장 가슴 뭉클한 영화로 다가갈 것이다. 영화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오리지널 TV 시리즈에서 스팍을 연기한 레너드 니모이, 그리고 얼마 전 안타까운 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안톤 옐친에 대한 추모를 전하고 있다. 스크린 밖 관객과도 끈끈한 우정을 맺어온 깊은 동료애가 짠한 눈물을 짓게 만든다.

영화 '스타트렉 비욘드'./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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