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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쌤의 키즈톡톡] 모든 순간을 언어자극의 기회로 삼는 방법

▲ 노은혜 언어치료사.



아이에게 가장 좋은 언어 환경이란 바로 아이가 자라는 양육환경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부모와 자녀가 일상 속에서 함께하는 상호작용 과정들이 아이의 학습 발달에 미치는 영향력은 25%를 차지한다고 한다.

이는 장난감과, 교구, 교육 프로그램이 차지하는 비중보다 훨씬 높은 수치이다. 양육환경 즉 부모와의 의사소통 형태가 어떤가에 따라 아이가 가지고 태어난 언어발달 능력이 더욱 향상될 수도 있고 지연되기도 한다.

그럼 어떠한 양육 형태가 아이의 언어발달을 향상시킬 수 있을까? 아래의 세 가지 방법을 기억하여 실천해보자. 첫 번째로 일상생활 속에서 언어자극 주기아이와 함께하는 일상생활의 다양한 에피소드가 속에서 언어자극을 주는 방법이다.

잘 정리된 교재를 활용할 수도 있지만 아이들은 교재로 '말공부' 할 때보다 엄마와 '말놀이'를 할 때 더욱 흥미를 느낀다. 목욕시간, 밥 먹는 시간, 하원하고 집에 오는 시간 등 아이와 함께하는 매 순간을 말놀이 시간으로 만들어 보자. '초록색 시금치 같은 건강한 채소를 먹으면 몸이 튼튼해진데~' 이와 같이 중계식의 언어 설명도 좋다. 또한 '뽀글뽀글 거품을 많이 만들어 볼까?', '은혜는 거품 많이 만들고 싶어? 조금 만들고 싶어?'등 다양한 질문을 통해 새로운 표현을 들려주는 것도 좋다.

다만 아이의 흥미가 먼저임을 기억하자. 일방적인 말 걸기가 아닌, 아이와 함께하는 말 동무로서의 주고받는 언어놀이가 되어야 한다. 이러한 언어놀이를 통해 언어자극이 다양해진다면 매일의 생활 속에서 아이들의 언어발달 능력은 쑥쑥 자라날 것이다.

두 번째는 모든 장소에서 이야기 나누기아이와 함께하는 모든 장소를 이야기의 장으로 만들어 보자. 병원에 가는 날이면 '오늘 은혜가 머리가 아프니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을거야', '병원에 오니 간호사 선생님도 있고, 의사선생님도 있네 의사선생님은 뭐 하는 사람일까요?' 등 장소와 관련된 다양한 어휘, 기능에 관하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집으로 돌아와서는 다녀온 장소와 관련하여 그림을 그리거나, 재미있는 역할놀이를 통해서 적용하는 시간을 가진다면 아이는 새롭게 배운 어휘들을 구체화하여 확장시켜 나갈 수 있다.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사람들 보며 엄마와 나누는 재미있는 이야기는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해서 새로운 어휘를 흥미롭게 배울 수 있게 한다.

세 번째는 상상 책 읽기아이의 언어발달도 향상시키고, 창의력은 물론 엄마와의 애착형성에도 좋은 영향을 주는 책 읽기 방법이 있다. 글자를 읽는 책 들려주기에서 벗어나 책에 있는 다양한 그림을 보며 엄마와 함께 새로운 이야기를 꾸며나가는 책 읽기 방법이다. 주인공도 책에서 마음대로 정해보며 그림에서 보이는 대로 이야기를 지어보자. 아이가 이야기 만들기를 어려워한다면 엄마가 먼저 한 문장 정도로 짧게 이야기를 들려주자. 그리고 아이 차례, 엄마 차례를 주고받으며 스토리를 새롭게 꾸며나가면 된다. 아이들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새로운 어휘와 함께 이야기 스크립트의 구성요소를 배울 수 있다.

또 엄마가 들려준 문장을 듣고 모방해보며 새로운 문장구조를 형성하는 방법까지 배울 수 있게 된다. 일상의 짧은 순간들을 엄마와 재미있게 언어놀이 시간으로써 활용한다면 어떤 교육 프로그램 보다 더욱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아이와의 관계가 성공적여질 때만이 올바른 언어 환경으로써 아이의 언어발달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늘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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