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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족 잡아라” 소비자마음 사로잡을 생활가전 살펴보니…

슬림스타일 냉장고. 폭과 깊이는 기존 일반 냉장고보다 슬림해 좁은 공간에 쏙 들어갈 수 있게 설계됐다. /삼성전자



#. 서울 마포구에 살고 있는 김혼자(가명·31여)씨는 서울에 직장을 둔 사회 초년생이다. 부모님이 지방에 계신 김씨는 서울에서 대학을 나와 졸업 후 현재까지 학교와 직장 근처에서 전세 살림을 하고 있다. 김씨는 향후 10년간 결혼 생각이 없다. 아니, 그는 앞으로도 결혼은 하기 싫은 마음이 크다며 술자리에서 친구들과 안주삼아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때문에 생활공간은 넓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다. 집안에 들여놓은 생활가전도 부모님의 도움이 컸지만, 앞으로를 생각하면 조금 더 경제적이고 실용성 있는 제품으로 바꾸고 싶은 마음도 크다.

싱글족이 떠오르고 있다. TV에서 혼자 사는 연예인들의 이야기가 나오는가 하면, 싱글족이 집에서 간단하지만 정성을 들여 차려먹을 수 있는 레시피가 공개되기도 한다. 사람들은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는 세태를 그렇게 자연스럽게 마주하고 있다.

이는 시대의 변화로도 읽힌다. 올 상반기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한국의 사회지표'를 보면 우리나라 인구는 오는 2030년 정점에 도달 후 차츰 감소하며 2060년 인구 연령구조는 윗부분이 넓은 형태로 전환될 전망이다.

통계청은 젊은 연령층이 결혼을 미루며 독립해 혼자 사는 가구가 늘어나고, 노인들도 자녀와 동거하지 않고 혼자 사는 가구가 늘면서 2010년 1인 가구 비율은 23.9%로 30년 전인 1980년 4.8%보다 19.1%p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현대경제연구원은 1인가구는 지난 2000년 226만 가구(전체가구 대비 15.6%)에서 2015년 506만 가구(26.5%)로 급증했고, 2035년에는 763만 가구(34.3%)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파워봇. /삼성전자



다만 1인가구는 2인 이상 가구에 비해 저소득층에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인가구의 저소득층 비중은 45.1%를 차지하는 반면, 2인 이상 가구는 10.9%에 불과하다고 부연했다. 여기엔 60대 이상 고령층과 미혼·이혼 1인 가구, 여성 1인 가구의 증가가 특징으로 떠오른다.

생활가전 업계가 김씨와 같은 1인 가구, 싱글족들을 겨냥해 실용성을 강조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제품의 부피가 크지 않으면서도 생활에 꼭 필요한 제품에 실용성을 겸했다는 게 포인트다.

28일 생활가전 업계에 따르면 현재 판매 중인 제품은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만한 매력이 돋보인다. 혼자 살기 적당한 공간에 적당한 크기의 제품을 최소한의 동선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b]◆삼성전자 싱글라이프 돕는 냉장고·청소기 '눈길'[/b]

삼성전자는 1인 가구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맞춤형 냉장고 슬림스타일을 출시한 바 있다.

슬림스타일 냉장고는 1인 가구 상당수가 소형주택에서 생활하고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다는 점에 착안한 제품으로, 폭과 깊이는 기존 일반 냉장고보다 슬림해 좁은 공간에 쏙 들어갈 수 있게 설계됐다. 그만큼 공간 효율성도 극대화할 수 있다.

또 대용량 프리미엄 냉장고에만 적용했던 메탈 디자인을 채용해 차분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완성했으며, 히든 핸들에서 은은하게 빛나는 블루무드 라이팅은 나만의 공간을 더욱 스타일리시하게 만들어 준다.

2도어 상냉장·하냉동 구조인 슬림스타일 냉장고는 반조리 식품, 과일, 야채 등을 보관하는 냉장실을 위로 올리고 남은 식재료를 깔끔하게 보관 할 수 있는 서랍식 냉동실을 아래로 위치해 1인 가구의 식생활 패턴을 고려했다. 국내 첫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를 적용해 동급 제품 내 최고 에너지 소비효율인 2등급을 획득해 기존 5등급 제품보다 전기료 부담을 덜었다.

삼성전자는 슬림스타일 냉장고는 수납공간과 도어 설계에도 1인 가구의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적용했다고 부연했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2016년형 삼성 파워봇 로봇청소기 신제품을 내놨다. 파워봇은 강력한 디지털 인버터 모터를 채용해 진공 흡입이 가능하고, 최첨단 센서로 뛰어난 이동성을 갖춘 로봇청소기다. 일반 로봇청소기의 약 200배, 기존 파워봇 모델보다 약 1.4배 더 강력한 디지털 인버터 모터를 채용해 로봇청소기 중 세계 최강의 흡입력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b]◆LG전자 트롬 스타일러, 미니빔 실용성에 매료[/b]

LG전자도 1~2인 가구 증가에 맞춰 김치냉장고와 냉장고를 결합한 신개념 냉장고 프리스타일 미니를 내놓은 바 있다. 프리스타일 미니는 김치냉장고와 냉장고의 기능을 모두 갖춘 장점은 유지하면서 용량을 836L에서 절반 수준인 445L로 줄였다. 김치 보관량이 많지 않은 1~2인 가구가 사용하기 적합한 제품으로 기존 제품 대비 폭을 21㎝ 줄여 좁은 공간에도 설치가 용이하다.

LG디오스프리스타일미니. /LG전자



프리스타일 미니는 상칸은 냉장, 중칸은 김치보관, 하칸은 냉동칸의 구조다. 상 냉장실 오른쪽 문에는 LG의 독창적인 수납공간인 매직스페이스가 적용됐다. 매직스페이스는 자주 꺼내먹는 음료 등을 보관해 전체 문을 여는 횟수를 줄여 냉기 손실을 최소화한다.

정장과 같이 세탁이 까다롭고 매일 세탁할 수 없는 옷을 위한 LG트롬 스타일러도 실용적이다. 옷 냉장고로 불리는 의류 관리기를 사용하면 옷에 묻은 오염은 물론 옷감에 배인 냄새, 세균, 주름까지 깔끔하게 제거할 수 있어 의복을 보다 편리하고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LG 미니빔. /LG전자



특히 솔로족에겐 비좁은 10평 내외의 원룸에서 대형TV는 사치나 다름없다. LG전자는 이런 심심솔로족을 위한 획기적인 미니빔 프로젝터도 선보였다. 미니빔 프로젝터는 내부의 거울을 통해 빛을 반사시키는 방법으로 화면을 키운다. 이 때문에 제품과 화면 사이의 거리가 일반 프로젝터와 비교하면 1/10 수준에 불과하다. 33㎝ 공간만 확보해도 80인치 대화면은 물론 7.4㎝의 공간만 있어도 40인치(101.6㎝) 화면을 구현한다.

LG전자 21:9 울트라와이드 모니터 34UM58W의 경우, 영화감상을 가능하게 해줄 뿐 아니라 메신저, 회사 잔무, 웹서핑, 쇼핑 등 멀티태스팅 역할도 거뜬히 해낸다.

[b]◆동부대우·한경희 "공간 활용성 탁원한 제품"[/b]

동부대우전자는 국내 최소형 15L 전자레인지와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로 싱글족을 매료시키고 있다.

동부대우전자가 지난 2010년 출시한 15L초소형 미니 전자레인지는 출시 5년 6개월 만인 지난 3월 누적 판매 100만대를 넘어섰다.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한 디자인과 7만원 이하의 합리적 가격으로 고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고 있다. 특히 기존 20L제품 대비 크기는 최대 30% 이상 줄였음에도 요리범위를 결정하는 실용면적은 20L제품과 동일해 다양한 음식 조리가 가능하다.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 /동부대우전자



또 2012년 세계 처음으로 출시한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도 세계 30여개국 수출과 함께 누적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 이 제품은 두께가 29.2㎝에 불과해 벽면에 설치할 수 있다. 세탁시간과 물 사용량, 전기사용료도 60~80% 이상 절약할 수 있다. 혼자 사는 직장인이나 아이를 키우는 젊은 부부들 사이에서 인기다.

동부대우전자의 국내 최소형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도 싱글족에겐 안성맞춤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시스템스팀다림 잇스타일. /한경희생활과학



한경희생활과학은 싱글족들이 바쁘다는 이유로 다리지 않은 셔츠를 입으면 스타일도 함께 구겨진다는 점을 착안해 시스템스팀다림 '잇스타일'을 내놨다. 잇스타일은 스탠드형의 강력한 스팀 다림력과 공간 활용도가 높은 핸디형의 장점을 결합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강력한 스팀을 통해 구겨진 옷감을 손쉽게 펴주는 스팀 다림질은 물론 어깨나 깃 부분을 다리거나 바지의 칼 주름잡기에 용이한 열판 다림질이 모두 가능하다.

행거, 파티션, 문고리등 다양한 곳에 걸어 사용 할 수 있으며 공간 제약이 적어 원룸이나 좁은 방에서 편히 사용 가능하다. 490g 밖에 되지 않는 초경량으로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아 바쁜 아침 출근 시간에도 빠르고 간편한 다림질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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