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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물거품 된 SK텔레콤 "미디어 플랫폼 전략 차질 없을 것"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 인수합병(M&A) 무산에도 플랫폼 사업자로 전환하는데 속도를 낼 전망이다.

황근주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은 28일 2016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SK텔레콤은 그간 최선을 다해 금번 M&A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정부의 인가를 요구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불허 결정을 받아 당혹스럽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SK텔레콤은 이번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향후에도 국내 미디어 사업이 글로벌 사업자로 도약하는데 기여하겠다는 생각은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 케이블 방송 1위 사업자인 CJ헬로비전을 인수해 미디어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공정위의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른 주식취득 및 합병 금지 결정이 이뤄지면서 당해 기업 결합이 불가능해진 상황이다. 실제로 이날 미래부는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주식 인수와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 합병 인·허가 신청에 대한 심사절차를 종결했다고 밝혔다. 장장 9개월에 걸친 M&A 빅딜이 결국 무산돼 SK텔레콤의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된 것이다.

황 부문장은 "M&A 무산에도 생활가치, 미디어, 사물인터넷(IoT), 교통 플랫폼 등 플랫폼 컴퍼니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미디어 플랫폼은 당분간 SK브로드밴드의 탑라인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서비스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콘텐츠 경쟁력에 주력할 예정이다.

상반기 인터넷TV(IPTV) 가입자 순증에서 SK브로드밴드는 1위를 달성했고, 누적 가입자도 376만명에 달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인 '옥수수'도 순방문자(UV) 310만명, 월 평균 이용시간도 206분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부문장은 "미디어 플랫폼 강화는 중단 없이 이어질 것이고 이외에도 여러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조만간 구체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개방'을 통한 플랫폼 사업자로의 변혁도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부문장은 "T맵, T전화, T클라우드와 같은 플랫폼 영역에서도 기본적으로 완전한 개방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9일 자사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을 타 이동통신사 가입자에도 무료로 개방했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결정이 'T맵'의 플랫폼화를 통해 생활가치와 IoT플랫폼 및 커넥티드 카와 전기차 사업 등 잠재적 미래성장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것임을 밝힌 바 있다.

또한 SK텔레콤은 아이디 기반으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클라우드베리'를 8월 중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은 통화 플랫폼 'T전화'를 모든 이용자에게 개방했고,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제휴할인 서비스인 'T라이프'도 선보였다.

한편 SK텔레콤은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6년 2분기 매출 4조2673억원, 영업이익 4074억원, 순이익 291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0.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26.9% 줄었다.

SK텔레콤은 2016년 시설투자(Capex) 규모를 1000억원 상향해 총 2조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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