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가 2140만대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 2.4명당 자동차 1대씩을 보유하는 셈이다.

이처럼 국내 자동차 시장이 지속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완성차 업체들은 나만의 개성을 중요시하는 감각있는 젊은 소비자들를 공략하기 위해 '한정판 차량'을 출시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편의 사양을 늘리고 특별함을 전달하기 위함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출시된 썸머 에디션으로는 현대차의 쏘나타 썸머 스페셜 에디션과 르노삼성의 QM3 칸느 블루 스페셜 에디션, 쌍용차의 삼바에디션 등이 있다.



쏘나타 썸머 에디션의 경우 이달부터 10월까지 4개월간만 판매된다. 이 차에는 앞좌석 통풍 시트와 듀얼 풀 오토 에어컨을 기본 적용했을 뿐 아니라 장마철에도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자동으로 김 서림을 제거해주는 오토 디포깅 시스템과 이온을 발생시켜 차량 내부의 바이러스를 제거해주는 클러스터 이오나이저, 앞면 자외선 차단 유리 등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다만 열선 스티어링휠이나 뒷좌석 열선시트 등 '윈터 패키지'는 옵션사양으로 추가 비용이 든다.

쌍용차의 삼바 에디션은 오는 9월말까지만 판매된다. 코란도C 삼바에디션에는 LED 도어 스커프, 테일게이트 LED램프를 적용, 고급스러운 느낌과 편의성을 높였다. 또 IT기기 사용빈도가 높은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센터페시아에 휴대폰 무선충전기를 신규 적용했다.

삼바 컬러를 활용한 전용 데칼 등의 아이템이 공통으로 적용된다. 쌍용차는 삼바에디션 구매 견적을 낸 고객들 중 추첨을 통해 브라질 자유여행권을 제공하는 등 관련 판촉도 내걸고 있다.



르노삼성의 'QM3 칸느 블루 스페셜 에디션'은 7~8월 여름을 겨냥해 선보이는 모델로 500대 선착순 한정 판매된다. 또 스포티함에 시크한 멋을 더한 'QM3 스페셜 에디션 스포츠팩'을 100대 한정 판매, 나만의 특별한 삶을 추구하는 남성 층 공략에 나선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썸머 에디션 한정판 모델을 잇따라 출시하는 것은 자기 개성을 중요시하는 젊은 고객들의 니즈를 잡기 위함이다. 또 단순히 차량 판매를 늘리기보다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즐거움을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고객이 선호하는 사양을 묶어서 별도의 에디션으로 만들기 때문에 차별화할 수 있다"며 "또 각각의 사양을 따로 선택할 때보다 가격도 더 저렴하게 책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