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부산을 잇는 '동해남부선' 철길 따라 큰 장이 선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동해남부선' 본선전철역 인근에 공급되는 민영 아파트는 18곳, 2만1857가구다. 구간 별로는 ▲부산 부전역~일광역 인근 8개단지, 1만1265가구 ▲울산 송정역 인근 6 개 단지, 4108가구 ▲ 경주 나원역 인근 1 개 단지, 1671가구 ▲ 포항역 인근 3개 단지, 4813가구 등 이다.
'동해남부선'은 부산에서 울산, 경주 등을 거쳐 포항까지 연결되는 동해남부권의 복선전철로 총길이 142.2km다. 향후 포항과 삼척을 잇는 '동해중부선'과 남북라인을 연결하는 핵심 '광역교통망'이다. 이에 따라 '동해남부선'의 부산-울산-경주-포항 등의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다.
울산 송정역이 위치해 있는 울산 북구 송정지구는 지난해 8월 아파트 용지 7개 필지에 5303개의 업체가 참여, 신청예약금만 16조원이 몰리며 지난해 최고 경쟁률인 825대 1을 기록했다 또 부산 일광지구도 지난해 10월 공동주택 용지 8필지 입찰 결과 최고 16대 1, 120~150%대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분양 물량을 보면 경주 나원역 인근에서는 대우건설이 8월 '경주 현곡2차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70~115㎡, 1671가구의 대단지다. 지난해 1차 푸르지오 964가구에 이어 현곡지구내에만 2635가구 규모의 푸르지오 타운을 형성한다. 경주 최초로 단지내 수영장과 야외 물놀이장이 들어서고, 넓은 테라스를 갖춘 펜트하우스도 설계된다. 단지 인근에는 동해남부선 복선전철인 나원역(가칭/2018년)이 신설된다.
포항역 인근에서는 대림산업이 오는 10월 'e편한세상 포항장성'을 분양한다. 전용면적72~110㎡, 2487가구다. 울산 송정역이 위치한 송정지구에서는 반도건설, 호반건설 등 중견사 물량이 집중된다. 반도건설은 북구 송정지구 B5블록에 '울산 송정 반도유보라'를 오는 10월에 분양한다. 전용면적 60~84㎡ 1162가구다.
호반건설은 송정지구 B1블록에 '울산 송정 호반베르디움'(502가구)을, 금강주택은 B7블록에 '울산 송정 금강펜테리움2차'(544가구)를 공급한다.
오는 10월 개통하는 부산 부전역~일광역 구간에서는 대형사 물량이 집중된다.
동해남부선 동래역 인근에서는 GS건설이 오는 9월 '명륜 자이'를 분양한다. 전용면적45~84㎡, 657가구 규모의 중소형단지로 조성된다. 동해남부선 교대역 인근에서는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이 오는 11월 '부산 온천2구역 래미안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14㎡, 3853가구다. 이밖에 동해남부선 부전역 인근에서는 한화건설이 오는 12월 '부산 연지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이단지는 전용면적 59~84㎡, 1113가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