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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게임

NHN엔터, 맥도날드 인수 추진… 가능성 높아

NHN엔터테인먼트가 한국 맥도날드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경기 성남시 NHN엔터테인먼트 전경



NHN엔터테인먼트의 맥도날드 인수 추진 사실이 알려지며 NHN엔터의 주가가 반등을 거듭하고 있다.

NHN엔터는 한게임에 뿌리를 둔 게임회사다. '포코팡', '프렌즈팝' 등을 출시했고 현재도 웹툰 원작 게임 '갓오브하이스쿨 with 네이버웹툰'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게임회사가 맥도날드 인수를 추진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NHN엔터 주가는 6만8000원에서 6만2300원까지 떨어졌지만, 반등을 거듭해 27일 6만5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맥도날드 측은 한국 맥도날드를 포함한 중국, 홍콩, 일본 등 아시아 지역 직영 매장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위탁사업자에게 판매하고 로열티를 받는 편이 안정적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한국 맥도날드는 지난해 영업이익 2억3508만원, 부채 257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에서 인수 의향을 보인 곳은 CJ와 NHN엔터·KG그룹 컨소시엄 두 곳이다. 맥도날드 본사가 희망하는 매각 가격은 5000억원 수준이지만 CJ는 3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NHN엔터와 KG그룹 컨소시엄이 제출한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NHN엔터는 26일 " 한국 맥도날드 인수와 관련하여 KG그룹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나, 결정된 바는 없다"고 공시했다. NHN엔터 관계자는 "인수 의향서는 KG그룹이 제출한 것"이라며 "인수 목적이나 비율 등의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IB업계 관계자는 "KG그룹이 인수를 주도할 것이며 구체적인 비율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NHN엔터 지분이 크진 않을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NHN엔터와 KG그룹이 한국 맥도날드 인수를 추진하는 이유는 간편결제 시장에서 찾아볼 수 있다. NHN엔터는 페이코, KG그룹은 K페이를 운영한다. 한국 맥도날드가 수도권에 보유한 430여개 매장에서 페이코 등을 지원하면 간편결제 서비스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 NHN엔터가 티켓링크와 벅스뮤직을 인수했던 만큼 게임에서 벗어나 온라인 결제회사로 나아가려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NHN엔터와 KG그룹의 한국 맥도날드 인수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CJ의 경우 CJ푸드빌에서 인수를 추진한다. 하지만 CJ푸드빌의 현금 보유량은 20억원 정도에 그친다. CJ헬로비전 매각 불발도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반해 NHN엔터는 이달 초 웹젠 주식 679만5143주를 중국 펀게임에 매각해 현금을 확보했다. 매각 대금은 2000억원 규모다. KG그룹 역시 KG케미칼을 비롯해 전자결제 서비스 KG이니시스와 KG모빌리언스로 막강한 현금 동원력을 자랑한다.

변수는 남아 있다. 맥도날드가 직영으로 운영하는 한국·중국·일본을 묶어 동시에 매각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맥도날드는 지난 5월 중국과 홍콩 맥도날드 매장 2800개의 20년 운영권 매각을 시도한 바 있다.

IB업계는 NHN엔터와 한국 맥도날드 인수에 "불확실성이 증가했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비쳤다. 간편결제는 제휴를 맺어 확장할 수 있고 맥도날드를 인수할 경우 경쟁사와의 제휴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패스트푸드 시장의 경쟁이 심화됐고 NHN엔터는 요식업 프랜차이즈 운영 경험이 부족하다"며 "경쟁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견해를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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