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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첫 여성 대통령 후보에 지명…샌더스 지지자 일부 퇴장

힐러리, 첫 여성 대통령 후보에 지명…샌더스 지지자 일부 퇴장



힐러리 클린턴이 26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둘째날 행사에서 미국 주요정당 사상 처음으로 여성 대통령 후보로 지명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이날 전했다. 역사적인 사건이지만 버니 샌더스 지지자들이 일부 퇴장하는 등 당내 분열이 계속돼 의미가 퇴색됐다는 지적이다.

NYT에 따르면 대의원 '롤 콜(호명)' 형식으로 치러진 행사에서 사우스다코다주의 대의원들이 힐러리에게 15표를 던진 순간 힐러리는 지명에 필요한 과반수인 2382표를 달성했다. 하지만 경쟁자였던 버니 샌더스는 자신의 상원의원으로 있는 버몬트 대의원들의 자리로 옮겨 힐러리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버몬트주는 마지막 순서였다. '편파 경선' 파문으로 당내 분열이 계속되자 이를 극복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다. 샌더스는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막기 위해서는 민주당이 하나로 화합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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