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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이슈

'대통령 트럼프'란 이름의 블랙스완이 날아오르려 한다



블랙스완(불가능하다고 생각한 것이 실제 일어나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오는 사건)이 출현할 지 모른다는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 세계무역기구(WTO) 탈퇴 불사와 동맹세력에 대한 전면적인 재평가를 공언하며 극단적인 고립주의자의 면모를 드러낸 도널드 트럼프가 전당대회 직후 각종 여론조사를 싹쓸이하며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열세를 뒤집었다. 힐러리 측은 막 시작된 전당대회를 마치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 말하지만 '편파 경선' 파문을 부른 이메일 폭로의 늪에 더 깊이 빠져들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통계에 근거한 정확한 예측으로 유명한 파이브서티에잇은 25일(현지시간) 각종 대선 여론조사 결과를 전하며 힐러리가 승리할 것이라는 종전 분석을 뒤집었다. 이 사이트 운영자인 통계학자 네이트 실버는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을 57.5%, 힐러리의 승리 가능성을 42.5%로 잡았다. 지난달 말 그의 전망치는 힐러리 80.3%, 트럼프 19.7%였다. 한달 사이 변화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의 대역전이다.

실버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당장 선거를 치르면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했다. 워싱턴타임스와 같은 외신에서 그의 말을 기사 제목으로 뽑을 정도로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는 충격적이다.

CNN/ORC가 22~24일 전국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는 힐러리와의 양자대결에서 48% 대 45%로 승리했다. 또한 자유당 후보인 개리 존슨과 녹색당 후보인 질 스타인을 포함한 4자대결에서도 트럼프는 힐러리에 44% 대 39%로 승리했다.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기 전 17일 조사에서는 양자대결의 경우 힐러리가 트럼프에 대해 49% 대 42%로 압승했고, 4자대결에서도 42% 대 37%로 승리했다.

트럼프는 CBS 여론조사에서도 양자대결의 경우 44% 대 43%로 힐러리에 승리했고, 4자대결에서는 42%로 동률을 기록했다. LA타임스/USC 여론조사 역시 트럼프가 45% 대 41%로 힐러리에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론조사기관인 그래비스 조사에서 51% 대 49%, 모닝컨설트 조사에서 44% 대 40%로 트럼프는 승리를 놓치지 않았다.

트럼프의 우세 요인과 관련해서 CNN이 분석한 결과, 핵심 지지층인 저학력 백인들의 트럼프에 대한 쏠림현상이 더욱 커지고, 나머지 유권자들 사이에서 전당대회를 계기로 트럼프에 대한 인식이 호의적으로 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제와 안보 분야에 있어 유권자들이 트럼프에게 더욱 강한 믿음을 가지게 됐고, 외교에 있어서도 트럼프에 대한 불신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힐러리 지지층의 변화는 미미했고, 오히려 이메일 파문으로 인해 그에 대한 불신이 더 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힐러리는 경제와 안보 분야에서 트럼프와 두자리수 격차로 뒤쳐지는 동시에 자신의 강점이던 외교 분야에서도 신뢰를 상당 부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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