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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의 차이야기] 국내 수입차 시장 확대, 포화되는 만큼 차별화된 전략 필요

최종수정 : 2016-07-26 18:00:00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작년 말 국내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약 15.5% 이었다. 몇 년간 수직상승을 이어가면서 새로운 역사를 이어왔던 수입차 시장이었다. 심지어 수입 중저가 모델까지 가세하면서 현대차그룹을 비롯한 국내 메이커의 시장을 잠식하면서 심각한 전쟁이 시작되는 모양새였다.

그러나 작년 말 폴크스바겐 배기가스 조작문제로 촉발된 문제가 점차 확대되면서 변화의 조짐이 크게 일고 있다. 물론 그 이전에 각종 제도적 개선을 통한 조치가 고가의 수입차 시장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나타났다고 할 수 있다.

우선 법인차 등록 기준이 강화되면서 초고가 수입차의 제동이 걸리기 시작했고 점차 이러한 강화 기준이 높아지면서 법인차의 잇점을 살린 개인 구입은 사라질 것으로 판단된다. 여기에 보험제도의 강화로 인해 사고차에 대한 대차 등이 동급의 국산차로 한정되면서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향후에 자동차세의 기준을 기존의 배기량 기준에서 가격과 환경 기준 등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점차 수입차에 대한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폴크스바겐 사태 이전에 이미 수입차의 포화곡선이 본격 진행되기 시작했다. 여기에 폴크스바겐 사태가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기름을 붓는 형태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특히 폴크스바겐 기존 문제에 소음 조작 등 각종 악재가 누적되기 시작했고 수입차의 절대 강자인 승용디젤차에 대한 위기로 본격 작용하기 시작했다. 올 상반기 미세먼지 문제가 커지면서 근본 원인에 대한 대상으로 디젤차가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더 이상 승용디젤차도 자유스럽지 못하게 됐다. 노후화된 디젤차에 대한 규제가 점차 강화되고 상대적인 친환경차에 대한 인센티브 정책이 강화되면서 승용디젤차는 이제 더 이상 활성화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수입차 중 전체의 70%가 유럽산이었고 승용디젤차도 전체의 70%에 육박할 정도로 대부분을 차지하였던 관계로 디젤차 규제는 심각한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

점차 이러한 디젤차에 대한 규제는 강화될 것이 확실 시 된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국산차의 반격도 잠차 강화되고 있다. 기존의 현대차 그룹은 물론이고 쌍용차와 르노삼성 및 한국지엠의 판매율 증가도 한 몫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점차 수입차의 위기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몇 가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우선 수입차의 점유율은 상승 할 수 있지만 예전과 같은 급상승 시대는 끝났다고 볼 수 있다. 아마도 최대 18% 내외에서 포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법적인 기준이 선진형으로 촘촘해지면서 법인차 등 각종 혜택의 시대도 끝나가고 있다는 뜻이다. 더욱이 유럽형 수입차, 특히 독일 4사의 시대가 이제는 본격적으로 다변화된다고 할 수 있다.

본격적인 가솔린엔진 기반의 하이브리드차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등이 점차 위력을 더해가면서 다변화시대가 본격화되고 일본차와 미국차가 점차 점유율을 높일 것이기 때문이다. 일정 점유율에서 치열하게 싸우는 제로섬 싸움이 본격화된다는 뜻이다. 둘째로 차별화 전략도 중요하다. 예전 같이 단순한 할부나 할인 등 소비자를 유혹하는 일상적인 전략으로는 한계가 있다. 승용디젤차의 감소와 친환경차 보급 확대와 더불어 얼마나 실시간적으로 다양한 신차 소개와 함께 다른 수입사와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공략을 하는 가가 중요한 관건이 된다는 뜻이다. 셋째로 승용디젤차의 한계는 점차 크게 다가온다. 현재는 승용디젤차가 경쟁력을 가지고 있지만 점차 환경 개선 부담금, 노후 디젤차의 도심지 진입을 금지하는 LEZ 제도의 확대 등 다양한 억제책과 디젤차에 대한 환경 기준 강화 등 제도적 강화와 소비자의 불편함이 가중되면서 승용다젤차의 판매는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다.

넷째로 아직은 국산차의 기준이 대중차에 머물러 있으나 현대차의 프리미엄 모델의 강화와 차별화된 서비스 기준이 강화되면서 소비자의 입맛이 점차 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 만큼 소비자의 구입 취향도 변화된다는 것이다. 일본의 경우 수입차의 점유율이 늘다가 도요타 등 일본 메이커의 강화된 서비스와 품질제고로 다시 자국차 구입으로 늘어나면서 수입차 점유율이 줄어든 사례를 참조할 필요가 있다.

수입차의 본격적인 경쟁 시대가 시작되고 있다. 딜러들의 혈투는 잘못하면 브랜드 이미지 추락으로 전개될 만큼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다. 이미 폴크스바겐과 아우디의 경우 판매 하락과 이미지 추락은 진행되고 있다. 예전의 영광을 생각하지 말고 초심으로 시작하여야 소비자는 기억할 것이다. 적과 아군이 혼동되고 적과의 동침이나 공동 전략 등 다양한 전략이 나타나면서 혼돈의 시대가 오고 있다. 다시 한번 시작한다는 자세가 중요한 시점이다. 김 필 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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