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사회>제약/의료/건강

이대목동병원, 세계 간염의 날 맞아 간염 유형별 예방법 발표

김휘영 이대목동병원 간센터 교수



매년 7월28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정한 '세계 간염의 날'이다. B형 간염 바이러스를 최초로 발견해 1976년 노벨의학상을 수상한 블룸버그 박사가 태어난 날로 세계보건기구는 블룸버그 박사의 업적을 기리고 간염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2010년 세계 간염의 날로 제정했다.

간염은 간에 염증이 생긴 상태다. 대부분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한다. 가장 대표적인 바이러스성 간염으로는 A, B, C형이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5년 한 해에만 1만여명이 해당 간염 발생 환자로 신고됐다. 간염은 발병 초기에는 피로감과 두통을 동반한 감기몸살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지만 이를 방치하여 만성으로 진행될 경우 간경화나 간암과 같이 치명적인 간 질환으로 발전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대목동병원은 26일 올해 세계 간염의 날을 맞아 간염 유형별 감염 경로를 소개하고 이에 대비하기 위한 예방법을 발표했다.

◆A형 간염 위생 관리와 백신 접종이 중요

A형 간염은 바이러스가 주로 입을 통해 체내로 들어오는 수인성 감염이므로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을 때 감염되기 쉽다. 감염되면 4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뒤 초기에 피로감과 근육통, 식욕부진 등 감기 몸살이나 위염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므로 이로 오인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이후 소변 색이 갈색으로 짙어지고 눈 흰자위가 노란색으로 변한다면 A형 간염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A형 간염은 아직 치료제가 없기에 일단 감염되었다면 고른 영양 섭취와 충분한 안정을 취하는 것 외에 특별히 치료 방법이 없다. 식사나 일상생활이 곤란할 정도로 증상이 심하면 입원이 필요하다. A형 간염은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다. 또한 A형 간염 바이러스는 85도 이상에서 1분 동안 가열할 경우 완전히 사멸하므로 되도록 익히지 않은 음식은 피하고 물은 끓여 마시는 것이 안전하다.

◆B형 간염 백신 통해 사전 예방해야

간염 중 우리나라에서 흔한 B형 간염은 현재도 간암 발생 원인의 약 70%를 차지하는 등 만성화될 경우 간경화 또는 간암과 같은 심각한 간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만성 B형 간염이 악화되지 않도록 검진을 통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감염 경로는 바이러스 보유자인 산모에 의해 아이가 수직 감염되는 경우가 가장 많다. B형 간염은 A형 간염과 같이 백신이 개발되어 있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통한 사전 예방이 가능하다. 이미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면 항바이러스제 투여를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충분히 치료를 받지 않은 채 항바이러스제를 임의로 중단하는 경우에는 간염이 다시 악화되므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꾸준히 치료를 지속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6개월 간격으로 초음파검사와 혈액종양표지자검사를 통해 간암 검진을 받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

◆C형 간염은 검진 통한 조기 치료가 중요

C형 간염은 A, B형 간염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데다 증상이 거의 없어 감염되고도 그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아 최근 국내에서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B형 간염과 같이 감염된 혈액에 직접적으로 접촉할 경우 감염된다.적은 양의 혈액으로도 전파될 수 있으므로 성관계, 수혈, 문신은 물론 손톱깎이나 면도기 공동 사용 시에도 유의해야 한다.

C형 간염은 아직 예방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개인위생 관리를 통해 감염을 막는 것이 가장 최선의 예방법이다.

김휘영 이대목동병원 간센터 교수는 "간염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고 이후 간경변, 간암 등과 같은 심각한 간 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기에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