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유통>푸드

와바 잠실나루점 "애매한 상권에서 성공한 비법은 틈새 공략이죠"



평범한 대학생에서 165㎡(50평) 대형 매장을 가진 가맹점주가 됐다. 일찌감치 학업을 접은 만큼 책임감도 컸다. 그러한 부담감은 성공하겠다는 오기로 이어졌다. 와바 잠실나루역점 신정호(30) 점주의 이야기다. 그는 소위 목 좋은 상권이 아닌 틈새 상권에 매장을 열고 7년째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성공한 자영업자 중 하나다.

"처음 창업을 시작할 때 좀 더 믿음이 가는 프랜차이즈로 하고 싶었어요. '와바'는 오랜 브랜드 운영 노하우와 다양한 세계맥주를 보유하고 있어 맥주를 좋아하는 제게 딱이었어요."'

지난 2001년 문을 연 '와바'는 세계 각국의 맥주를 즐길 수 있는 명소로 꾸준히 인기를 끈 장수 브랜드다. '와바'와 비슷한 콘셉트를 내건 브랜드가 수도 없이 등장했지만 반짝 인기를 모은 채 대부분 사라졌다. 신 점주는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과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하게 바뀌는 안주 메뉴 등을 '와바'의 장점으로 꼽았다. 그는 지난 7년 동안 이어진 '와바' 측의 꾸준한 매장 관리도 안전적인 매장 운영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처음 매장 규모를 선택할 때 고민이 많았죠. 그래도 제가 이 동네 토박이고 크게 해야 눈에 띌 수 있다는 생각에 과감하게 50평대에 도전했어요. 결과적으로 틈새 상권 공략에 성공했죠."

그의 매장은 번화가도 아닌 오피스 상권 아닌 곳에 위치해 있다. 주류 매장을 하기에 애매하다는 주변의 지적도 있었지만 그만큼 인근에 경쟁 매장도 없었다.

신 점주는 일회성 고객이 아닌 단골 고객 확보에 집중했다. 동네 상권이라는 틈새 상권을 공략하기 위해 서비스 부문을 강화했다. 초·중·고등학교가 밀집돼 있는 지역 특성상 주부 모임과 부부동반모임 등이 잦아 고객들이 편하게 매장을 찾을 수 있도록 인테리어를 차분하게 바꾸고 조용한 바(Bar) 분위기를 조성했다. 동네 모임장소로 자리 잡으니 자연스럽게 손님이 늘어났다.

"게으르지 않게 청소도 매일 직접 하고, 맥주에 대해서도 연구를 많이 해요. 제 손으로 일군 매장인 만큼 항상 부지런하려고 노력하죠. 직원들 밥은 꼭 제가 챙겨요. 아무리 바쁘고 힘들어도 그 부분은 꼭 지키려고 해요. 직원이 만족해야 고객도 만족할 수 있으니까요."

젊은 나이에 창업을 한 만큼 신 점주에게 7년 동안 애정을 쏟은 이 매장은 매우 각별하다. 그는 직접 맥주 수입에 나서고 맛보면서 한결 같은 열정으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깨끗하고 편한 분위기에서 많은 사람들이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장소를 만들고 싶다는 꿈은 여전히 현재진행 중이다.

"앞으로 10년은 더 매장을 운영하고 싶어요. 고객들에게 좋은 안주와 함께 다양한 맥주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으로 인식되고 싶어요."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